글쓴이 : SOONDORI
이 묘하게 생긴 원형레코더의 제작사였던 스위스 나그라社의 설명은…
“Developed in 1967 for the French Navy, the “Crevette” (Prawn or shrimp in English) was a recorder designed to fit inside a submarine torpedo.”
그렇다면… ‘새우’라는 이름이 붙은, 프랑스 해군 어뢰에 장착되었다는 이 특수 레코더는 왜 필요했던 것일까? (표제부 출처 : http://www.nagraaudio.com/site/crevette/)
기기… 정확하게는 ‘군용 모듈장치’가 원형인 이유는 어뢰의 단면이 원형이기 때문이겠고 Reel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뫼비우스의 띠와 같았던 과거 8트랙 테이프 구조이거나 또는 교묘하게 두 개 릴을 상/하 겹으로 적재해 놓았을 수도 있다.
어쨋든 분명 음성녹음용 레코더가 아니고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블랙박스도 아닐 것이니… 결국은 미리 정의되거나 재빨리 주입된 타겟정보, 장거리 순항정보 등을 담아두는, 일종의 아나로그적 메모리 장치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데…
한 번 발사되면 원복시킬 수 없는 어뢰용 장치에서 요구될 수 있을 내진동성, 내구성 등 강화된 군용규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납품자로서 그 시절에는 오로지 릴-데크의 명가 Nagra社뿐이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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