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본래부터 파스텔 톤이었을까?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외선의 작용에 의해서, 기타 환경적 변수들에 의한 화학작용에 의해 색이 조금씩 바랬을 가능성이 있다. 오래된 빈티지 플라스틱들의 컬러는 대부분 그렇다. 결과는 자연스러운 온화함, 차분함. 그리고… 오히려 매혹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표제부 사진은 Sony 로고 변경 전의 TR-63, 1957년.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da/f2/4a/daf24a52d3116b6fab3e800e5fe692a0.jpg)
(일본 Standard의 SR-D210, 4석, 1959년. 출처 : http://tabiwallah.com/radiowallah/standard/srd210a.html)
(일본 Global의 CR-711, 6석 1959년.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406309197626249428)
(일본 Airline의 GEN 1157A, 7석, 1960년대.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450922981425329476)
(일본 Marvel의 6YR-15A, 8석 고성능, 1960년대.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445926800585131146/)
(미국 Westinghouse의 H-699P7, 7석, 1959년.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30962316168886003/)
1960년 전후 시점의 AM 라디오들에서 검정색, 적색, 청색과 초록색이 주로 사용되고 황금색은 있으되… 진한 원색 또는 어쩌다가 파스텔-톤으로 변한 온통 노란색을 보기는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장의용 관 라디오로 불리우는 6TP-304. Yellow가 있다. 1950년대 말 제품)
* 관련 글 : SONY, 스포츠 워크-맨 시리즈
당시 염료 사용에 모종의 제약이 있었을 가능성, 차분함과는 거리가 멀고 일견 유아적 느낌이 있는 색상으로 인식되어 제품 기획단계에서 배제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았다. 요즘의 Yellow Cab 택시, 스쿨버스, 안전이 요구되는 장비들에서처럼 노란색은 무조건 튀는 색상이니… 그러나 훗날 ‘Sport’ 꼬리표를 달고 시인성 높은 노란색 라디오들, 카세트들이 앞 다투어 선을 보인다. 모두가 튀고 싶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