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2018년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공개되었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전통적인 속도계 영역과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통합하는 단일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고 증강현실기술이 접목되어 있으며 특히, nvidia GPU를 가지고 2년간 공동개발했다는 자기학습형 인공지능기반 음성제어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다. “Hey Mercedes!”로 실내 제어기능들을 호출한다. A 클래스부터 적용될 예정인 MBUX 플랫폼은 당연히 안드로이드 Wear 2.0 OS, iOS 기기들과도 연동된다.
이쯤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1) 명확히 눈에 들어오는 인공지능 득세 트랜드 그리고 2) 더 이상 전통적인 외모의 “자동차 오디오는 없다”는 확고한 전망. 자동차 오디오는 Infor-tainment라는 단어가 제시되었던 순간부터 영원히 사라질 운명이었던 것. 여기에 모듈화 생산개념까지 더해진 마당이니 향후 10년 내, 유형물 자동차 오디오 애프터마켓 시장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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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동차 제작사의 기업가치보다 제어 및 응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솔루션 회사의 기업가치가 더 커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 자동차 전장품, 오디오 등 제조사인 Harman을 전격 인수한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논리상 유형물 자동차 제작에 집중하는 현대자동차의 가치보다 커질 가능성 높다.
그런데 한편으로 하드웨어 중심 삼성전자가 과연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자동차 개발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모호하다. 기업성향과 당장의 사업적 관성이라는 게 있으므로, 그리고 그 시장은 이미 잘 나가는 구글과 인공지능용 하드웨어 부문에서 대단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nvidia가 선점하고 있음이니까.
이제 2018년 6월, 오디오 사업부를 단칼에 정리하고 하만에 기대고 집중하기로 했던 삼성전자가 인포테인먼트를 필두로 하는 미래 Connected Car분야에서 어찌 행보를 할 것인지는 잘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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