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MC-8000, All-In-One 리시버의 리니어-트래킹 - 빈티지 오디오 콘텐츠와 판매, 오디오퍼브

글쓴이 : SOONDORI

1980년대 초반 소개된 모델. 기다란 목제 케이스 안에 a) 상단에 턴테이블 구동 메커니즘, b) 하단에는 카세트 데크와 일반 기능의 리시버 회로들을 결합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상단 메커니즘은 모델명 LT-5V, 단품으로도 판매되었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hmGpQDB7P2M)

(출처 : https://www.electro-andijk.nl/images/stories/virtuemart/product/mitsubishi-mc8000.jpg)

톤암을 수직으로 늘어뜨리면 지구 중력을 이용해서 카트리지를 플래터 중심점에 정확하게 직각정렬할 수 있고 중력에서 자유로울 스타일러스의 침압제어도 쉬워지면서 설계부하가 작아지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것을 위한 리니어-트래킹(Linear Tracking) 메커니즘과 제어회로, LP를 단단히 붙잡기 위한 구조물 등 추가적인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일종의 풍선효과라… 이 세상에 한꺼번에, 모두 다 좋은 것은 없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auctionet.com/en/901175-spelare-mitsubishi-mc-8000-samt-tva-hogtalare-jamo-k-25/images)

(출처 및 추가 정보 : http://andydoz.blogspot.com/2016/06/mitsubish-mc8000-audio-system-repairs.html)

(FM : 실용감도 0.9uV, THD 0.2%, S/N 70dB, 분리도 35dB, Deck : 30~13@Normal, 30~16@Metal, S/N 52dB@Dolby, LP : S/N 55dB, 앰프부 : 20W@8오움, 30~20Khz±1.5dB), THD 0.05%. 출처 : http://www.audiopower.ru/images/shop/items/ym3gye1kjxbi5idk3ef6p.jpg)

아기자기한 턴테이블 내장 뮤직센터 컨셉의 기기로 튜너, 데크, 앰프의 스펙은 그저 그런 수준이다. 다 좋고… 관심 포인트는 Technics, Sharp 등 다른 회사들도 가끔씩 사용했던 직하형 또는 수직형 ARM 턴테이블들의 핵심요소, Linear Tracking의 구현방법에 있다. 그 부분 회로를 살펴보면…

1980년대 소개된 일본 OKI社의 MSM-5831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제어를 주도하고 있다. 이 마이크로컨트롤러 입력으로 전구와 포토 트랜지스터를 조합하는 Position Sensor 2개와 End Sensor 하나, 광 검출 Size Sensor 2개가 배치되고 출력으로서 ARM의 LP 접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ARM 상승과 하강 감지 회로, 그것에 연결된 리니어 트래킹 모터 구동회로 그리고 플래터에 연결된 DC Servo Motor 구동 회로가 사용된다.

여기서 핵심 질문이 나온다. 1) 각기 다른 LP의 Start, End를 어떻게 감지하고 2) 가장 중요한 리니어트래킹 모터의 동작에 있어서 소리골을 정확하게 추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서비스매뉴얼의 원리설명은 없다. 그러므로 합리적인 추론에 의해 그들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보자면…

○ LP 사이즈의 감지 : 우선 전면부 막대기 형태 구조물(Clamping Bar)의 안쪽에 정교한 어레이 센서를 넣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실물 Platter 면에 여러 개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을 보면 플래터 안쪽에 특별한 구조물들이 있고 램프 빛의 반사도를 가지고 몇 가지 직경규격들을 추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소릿골의 추종 : 플래터 1 회전을 기준으로, LP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면서 동시에 시작점에서 끝점까지 순차 가변될 ARM의 이동량(*)을 미리 정해 두고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모터가 단순한 리니어 동작을 수행하면 그만이겠다.

* 표준 LP기준, 스타일러스의 평균 이동량은 460m@1면

아무래도 약간의 추종 오차들이 발생할 것인데… 그것은 ARM의 유격이나 스타일러스의 미세한 좌우 운동으로 소화될 수 있을 것. 혹시라도 메커니즘 노화, 윤활불량 등 다양한 사유로 ARM의 진행속도와 소리골의 위치가 동기화되지 않는다면 스타일러스가 소리골(Groove)를 넘어가면 그만이다. 제 아무리 미쓰비시가 ‘L.T.’ 두문을 앞세우며 기술력을 홍보했다한들… 현실적으로 가정용 오디오에서 Close Loop를 구현하는 것은 비용 대 효익의 관점에서 대단히 부적절하다. 즉, 오작동 감수하는 Open Loop Control이 정답이라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