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MOS FET를 쓴 우월한 앰프 PM-94에 +1을 하면 PM-95?
* 관련 글 : Marantz CD-94 CDP와 CDA-94 DAC
둘의 성격은 확연하게 다르다. PM-94는 아날로그 지향, PM-95는 그 유명한 필립스 TDA-1541 DAC IC를 포함하고 그외의 모던한 기능들을 내장하는 디지털지향 인티앰프로서 공통점은 한때 유행이었던 MOS-FET 앰프라는 사실뿐. 1988년에 319,000엔이었다니 상당한 고가의 기기이다.
120W@8오움, 10~40Khz, THD 0.08%, Damping Factor 200, S/N 106dB@AUX, Sampling Freq. 32/44.1/48Khz, 약 27Kg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5-86083-38086-00.html?LNG=E)
(출처 : https://farm5.staticflickr.com/4032/35499836471_6322651ab4_b.jpg)
디자인적 관점에서는 복잡한 기능들 죄다 앞에 배치하고 어떻게든 기술적 탁월함을 강조하려는 여느 모델들과 달리 플랩도어(Flap Door)를 사용하여 최대한의 시각적 간결함을 추구하였다.
가만 보면 고급 제품들은 주로 이런 식의 단순함을 지향하는데… 그 키워드는 사용 연령대를 고려한 ‘강력함 속의 고즈넉함’일 듯. 다른 메이커들 모두에 있어서 유사한 방식 쓴 사례를 보게 되면 늘 가점을 주고 싶다.
다만, 도어가 얼마나 튼튼했던가는 따로 따져볼 일. 부러지고 빠지고 덜렁거리고… 기종 불문하고 365일 입 벌리고 있는, 바보 기기들이 생각없이 장터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KW=Marantz+PM-95&G=1&LNG=E&O=0&L=10&C=10-53035-71318-00)
이런 단순함과 복잡함의 선택적 조합에 더하여, 4만 엔 짜리 사각 리모컨(RC-95PM)이 제공되는데… 앰프와 리모컨이 함께 있을 가능성은 절반의 절반의 절반 미만?
리모컨이 있으면 플랩도어 여닫을 빈도는 적어지고 그러면 딱히 부러질 일도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복잡한 디지털을 결합하는 디자인 속성 때문에 리모컨 존재가 부각되는 사례?
마란츠 PM 510 앰프 입니다.
https://www.trademe.co.nz/Browse/Listing.aspx?id=2720651346
마란츠 PM 510 과 PM 300의 전면 디자인이 비슷 한데 개인적으로 PM-300 의 아나로그 미터가 더욱 좋아 보입니다.
지난 20년간 뉴질랜드에서 PM 95는 매물로 한 번도 나오지 않은거 같습니다.
네… 말씀에 공감합니다. 은은한 불빛에 바늘 살살 움직이면… 너~무 좋죠.
가만 생각해보니…
과거에 아날로그 미터 < 디지털 미터, 그런 상행위 전술이 일반적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