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LW(150~255Khz), MW(525~1605Khz)를 수용하는, 미학적 충실도가 높은 디자인의 필립스 ’50 IC 102′ AM 라디오. 그런데… IC 들어간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이었을까? (표제부 사진 출처 : ebay.com)
(출처 : https://pbs.twimg.com/media/B6cvAUDIEAAZsLZ.jpg)
자료를 찾아보니 필립스 TAA-840 IC 중심 회로(IF증폭, 검파, 음성초단 증폭 담당)와 종단 푸시-풀 회로(NPN형 TS421A 및 PNP형 TS421B)로 구성되어 있다.
“흥… IC가 뭐 대수라고 강조를?”
별 것 아닌 게 맞다. 그러나 1960년대 말이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금부과 기준이었다는 설에 부합하는, 성능 가늠의 손쉬운 척도로서 석(石)의 개수가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점의 TAA-840 IC는 트랜지스터 16개, 저항 27개, 다이오드 2개로 구성되므로 결국… “이 라디오는 무려 20石 회로를 쓰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어서 구매하세요!”가 된다.
요지는… ‘IC Radio’ 문구를 전면 라벨링했던 그들에게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