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0년대 초, 아카이가 ‘R Series’로 명명했던 일련의 리시버들이 있다. 아날로그방식, 디지털방식 두 그룹으로 나뉘고… 전단지에 표기된 ‘Zero Drive’를 제외한 나머지는 너무 뻔한 이야기들.
■ 아나로그 튜너기반 AA-R20/R30/R50/R50
제로드라이브 무관. 표제부 기기는 AA-R30. (출처 :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threads/akai-lovers-and-collectors.503611/page-5)
■ 디지털 튜너기반 AA-R21/R31/R41/R51
제로드라이브 무관.
(AA-R31.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Akai-Aa-R31-Stereo-Receiver-Tested-Working-123249533315.html)
■ 디지털 튜너기반 AA-R22/R32/R42
제로 드라이브? AA-R32와 AA-R42에 적용되었다는 Zero Drive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더니…
(AA-R42. 출처 : http://2.bp.blogspot.com/-ipyFlbMKNH0/VWSFFF2HZFI/AAAAAAAANdo/N5DAxf7Po2k/s1600/Akai%2BAA-R42.jpg)
(30W AA-R22. 출처 :https://electricthrift.files.wordpress.com/2013/03/tv100_akai_aa-r22_front.jpg)
아래 β Circuit 등 가필을 통해 일반 NF 회로의 태생적 취약점(디스토션, 스피커에 의해 유기되는 신호에 한 피드백 변형 등)을 개선했다는 것이 요지. 취약점의 Zero化가 목표라서 Zero Drive라고 했던 모양이다. 그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AA-R42의 예. 신호흐름은 차동부 FET Pair → STK-3062 Voltage Amplifier → Zero 드라이브회로 → STK-1070 파워팩 순. 세 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회로가 NFB량 보정과 STK-1070의 바이어스 등 동작점을 제어한다)
사족으로 몇 마디.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은 스피커가 그 고민을 만들어내는 주범이자 항구불변의 골치 덩어리.
앰프가 생물이었다면 억울하다 할 것인지? 물리운동에 대응하는 전자기적 출력을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부담은, 앰프~스피커 협업관계 무시되고 고스란히 앰프에게만 전가된다. 제로드라이브도, 시그마드라이브도, MSB 액티브스피커도, 기타 그렇고 그런 기술들 모두가 그 골치 덩어리에 대응하려는 고육지책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은…
“소리가 영 마음에 안든다면… 자꾸 앰프를 탓하지 말고 아예 스피커를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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