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부를 수 없었던 노래.
이제는 가락을 즐기며 무의지 속에서 편히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간주되어 가끔은 라디오 방송에서도 나온다.
그러면서 잊게 되는 것 아닐까?
사람들 스러져가던 이곳 저곳의, 그 캄캄했던 ‘사계’ 속에서 많은 것들 그리고 많은 국산 오디오 기기들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그 시절, 사계의 여인들께서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www.hannae.org)
–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세상, 어떤 노동절의 단상 –
“벌집이라 불리던 6.6㎡ 남짓한 공간. 누가 들고 나는지 모르는 그곳에 고단한 몸을 누이고 공장에서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월급봉투에는 이것저것 떼고 74,166원의 액수가 찍혀 있었다. 1980년대 초 구로공단 여공이 받은 월급봉투다. 그마저도 고향집에 보내고 얄팍해진 주머니로 구로구 가리봉 오거리 일명 ‘가리베가스’라 불리는 곳에서 양품점이나 음악다방을 찾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낙이었다. 공순이라는 비웃음을 감내하며 오빠나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상경한 10대 후반의 누이들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산업 역군들이었다. 그들이 몸담고 일했던 구로공단은 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선두 주자이자 산업 공단의 중심지로서… (http://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gurogongdan.do)”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올때마다 무심코 들었는데, 금지곡이었군요.
늘 왜이리 데모를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재의 노사분규도 지켜보았고, 결론은 사용자의 노동력 착취?라는 결론이 있는데 ㅎㅎ
그것도 귀족회사나 그렇치 작은 회사는 그조차 용납되지 않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현재 다니는곳도 인력채용을 못해 간신히 병역특례 신청해서 유지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채용이 안됩니다.
인구는 5천만이 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인력난에 시달리는것도 교통좋은곳은 주거단지로 내주고,
민원이 적은 산속이나, 교통여건이 좋치 않은곳에 공장을 지어놓고,
그에 해당하는 조건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하면,
업주 잘못인가요? 구직자 잘못인가요?
아님 나라 잘못인가요 ㅎㅎ
오랜 만에 클릭하고 노래를 잠시 듣고는…
다시금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가 극명하게 갈렸던 시절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 부당했던 차이가 현격히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저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을 뿐, 있고 없고의 구도는 여전히… 영끌족이라는 말은 어떤 처절함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하는 것, 참 힘들죠. 주제 잡기 힘들고 키우기 힘들고 유지하기 힘들고 사람 구하기 힘들고 그래서 살아남기가 힘들고… 그에 반해 여러모로 환경(?)이 좋은 대기업들은 참 쉽게 돈을 법니다?
돈 이외의 가치 평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 경제의 8~90프로를 감당하는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영원할 것 같고… 삶의 가치를 조금 다르게 평가하려는 새로운 성향… MZ니 Yolo니 뭐니 그런 것들이 일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