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국민들 선하고 점잖지만 위정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그래서인지 여전히 전제국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나라 일본. 그곳은 라디오 왕국이다. 왜 그렇듯 많은 라디오가? 재난대응 필요성, 통근용 심심풀이 필요성도 있지만… 유사이래 전제국가들의 근간이 통신이었던 것처럼 그 은밀한 관성 때문에?
아무튼 그 곳에 전문 통신기기와 시스템 오디오의 명문가 ‘Kenwood/Trio’가 있고 그것에서 살짝 엇나간, i만 소문자인 TRiO의 WM-32 AM/FM 라디오가 있다. 그 TRiO는…
TRIO/Kenwood의 또 다른 서브 브랜드명. 워낙 체구가 좋아서인지 역시나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age.auctions.yahoo.co.jp/jp/auction/s658297638#enlargeimg)
한편으로 괜한 자존심에 포켓라디오나 작은 휴대형기기들을 산요, 소니와 다르게 취급했음인지 엇박자 i의 TRiO 포터블들이 있기는 있지만… 별로 없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조차 레어아이템 취급을 받는 모양.
(일본 모 FM방송국의 개국기념품으로 팔렸다는 FM 전용 FM-32. 출처 : https://item.mercari.com/jp/m31921546986/)
진실은… 도시바 RP-S9과 유사도가 매우 높다. 말인 즉, 납품과 납품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진 로고 대체품. 캔우드가 도시바에 납품했으리라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돈은 벌고 싶지만 “나는 너희들과 격이 달라” 체면은 차리고 싶고…
(Toshiba RP-S9. 출처 : https://picclick.com/Toshiba-Am-Fm-Stereo-Portable-Radio-RP-S9-Walkman-3326560699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