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6년, 파이오니어가 작정하고 만들어 선보인 20만 엔 짜리 고급형 파워앰프.
M-90은 이후의 M-90a(1988년 22만 엔, 200W), M-91(1997년)로 이어지고 외관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제짝 프리앰프는 숫자 맞춤 C-90/C-91 그리고 F-90/F-91 튜너.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usaudiomart.com/details/649378043-pioneer-elite-preamp-c91-power-amp-m90-and-dvl90-cdld-player/images/1642761/)
200W@8오움, THD 0.003%, S/N 125dB, 입력 1V/50kΩ, 중량 약 21Kg
(최초 꽤 좋은 부품들을 썼을 것이나 여전히 반복되는 노후 커패시터, 노후 볼륨 문제 등. 빈티지는 어쩔 수 없다? 출처 및 기타 정보 : http://amp8.com/tr-amp/pioneer/pi-m90-2.htm)
(C-90 프리앰프. 출처 : https://www.hifido.co.jp/photo/15/561/56158/a.jpg)
(후속 M-90A. 출처 : https://aucfree.com/items/h356602924)
출력 트랜지스터群의 병렬 배치로 취급전력을 키우는 것은 그렇고… Non Switching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M-90a의 회로도를 보면… PA0016 IC와 몇 몇 소자들이 하는 일이 따로 있다.
기본은 A/B 클래스인 앰프에, 작동 중인 트랜지스터가 반대편 트랜지스터의 바이어스를 수시로, 적당히 끌어올려 절대로 Turn Off 되지 않도록 만드는 설계상의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가볍게 이야기하자면 일종의 실시간 가변 바이어스. 그 동작을 위하여 특수한 비교기 IC PA0016이 사용되었다.
물론 기본논리는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저항 등으로 대체될 수도 있고… NSA가 언급되는 다른 기기들도 있다. 파이오니어 SX-3900, A-77X, A-40, A-9 등.
(출처 : http://vnfind.me/pa0016-pioneer-48/)
이 NSA(Non Switching Amplifer)는 오디오 극상기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파이오니어가 스스로 만들어내고 스스로 쓴 일종의 홍보 키워드.
그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했든 본질 동일한, 타 메이커들의 ‘A 클래스 지향 A/B 클래스’ 설계사례도 많다. 그리고… “내것이 최고”라는 각 메이커들의 이구동성 주장에도 불구하고 가변 바이어스에 의한, 1/1000 단위 극단적인 왜곡감소가 언제나 탁월한 음색을 보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늘 갸우뚱이다.
“왜율 0.1%, 30W급 슬림형 앰프의 소리 참 좋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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