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 모델만 두 번째. 스피커 직경이 큰 만큼 소리 품질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부족함 없이 잘 만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흥미롭지는 않다. 디자인과 성능이 너무 무난한 탓일까?
* 관련 글 : SONY ICF-860L, 약간은 심심한 포터블 라디오
스피커 직경 8.5cm(3인치 상당), 출력 0.5W, AA 배터리 4개(6V)/AC 겸용, CXA1019M, 1980년대 후반
(처음 사용했던 것에 비해서… 스피커 그릴의 형태가 살짝 바뀌었다. 함몰부 때문에 한 손 파지가 쉽다는)
(이 기본 디자인 프레임에서 LW, SW가 있고 없고, 컬러가 다르고, 뭐가 붙고 아니고… 꽤 다양한 변형모델들이 있다)
(스피커 그릴 면이 넓으니까 늘 어딘가는 살짝 찌그러지거나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는… 그러든 말든 마음 비우고 막 쓰는 라디오로는 적격?)
(일본 내수용임에도… TV 채널 3번 우측에서 SBS 107.7Mhz 방송이 아주 훌륭하게 수신된다. 당연히 그런가? 희안한 일이자 딴에는 참 좋은 일)
이 라디오를 볼 때마다, 만질 때마다 상상되었던 것은… 한적한 시골마을, 밀짚모자 쓴 70대 농부, 비닐하우스와 그 안의 치렁치렁 전기줄들, 그 어딘가에 메달려 하루 종일 노랫소리 들려주는 어떤 튼튼하고 시원 시원한 라디오. 대충 써도 10년은 별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