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요즘 흔한 DSO 즉 Digital Storage Oscilloscope는 똑똑하고 냉정하고 쌀쌀맞고 딱딱 끊어지는 성격의, 말 그대로 매우 디지털적인 장비. 캡처한 원시 데이터들 알아서 잘 가공하고 LCD 등 화면에 빠르고 일목요연하게 뿌려주기 때문에, 그리고 상상에 따르는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들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그런데 가끔은…
(1채널 Trio CS-1553. 10Mhz, 트랜지스터방식, 13cm CRT, 1970년대 중반 제품)
정신없이 뭔가 휙~! 스쳐지나가는, 답답하고 느린, 그러나 숨김없이 모든 것들 그대로 보여주는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의 파형들이 빈티지 기기 관찰에 더 좋을 때가 있다. 그렇다? 역시 솔찍함과 담백함에 있어서 아날로그가 우선이라는.
그러므로…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buyee.jp/item/yahoo/auction/v651655716)
“이 세상에 필요 없는 물건은 없다” 그리고… 아날로그에 바탕을 둔 빈티지 세상에 있어서는 ‘대립개념의 아날로그 對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AND 디지털’이어야만 한다”.
(CS-1554 2채널 오실로스코프의 회로도. 출처 : https://elektrotanya.com/trio_cs-1554-32_sch.pdf/download.html#dl, 서비스매뉴얼 다운로드 : https://www.vintageshifi.com/repertoire-pdf/pdf/telecharge.php?pdf=Kenwood-CS-1554-HU-Service-Manual.pdf)
(CS-1553이 70년대에는 아주 작은 포터블 장비? 출처 : http://www.transistorforum.nl/forum/index.php?mode=thread&id=32725)
* 관련 글 : TRIO CS-1553 빈티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