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90년대 후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펑펑 찍어내던 어떤 시리즈 모델의 최하위 등급 기기. 싸구려라고 치부하기에는 기본 디자인 꽤 독특하고 내부 구성이 조직적이니… 얌전하게 ‘염가형’이라고 해둔다.
50.7W@8오움, 0.4Hz~106Khz@-3dB기준,THD 0.1%@1Khz, S/N 86.5dB,Damping Factor 106, MM/MC는 옵션
디자인 포인트들은 반달형 See-Saw Key들의 배치와 간략화 그리고 약간의 컬러 LED들의 점등조합. 하만카돈이 한때 즐겨 사용했던 국부적인 전원버튼 디자인은 느낌이 꽤 좋았더라는 기억 더해두고…
언급된 것처럼 포노앰프 PCB는 옵션이다. 이것은… 염가주의를 빙자한 돈벌이우선 정책의 극단적 사례이거나 소비자 선택을 강조한 겸사겸사 배려라는 양면의 평가가 가능하겠다.
(HK-620의 내부. 유사한 프론트디자인을 쓰는, +10버전인 HK-630의 속내는 완전히 다르다. 출처 : http://bilder.hifi-forum.de/max/796330/ph601-hk620_415455.jpg)
(포노앰프 PCB가 생략된 버전. 좌측 금속커버로 대충 마감해 놓았다. 표제부 사진 등 출처 : https://www.ebay.co.uk)
High Instantaneous Current를 41A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Damping Factor가 비교적 높은 만큼 순간적 반응특성이 꽤 좋은 파워앰프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소리는 거침없고 시원시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