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열심히 메달려 eBay Bidding했던 것은 어떤 평범한 영국 가정집, 액자 속 가족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라면 실패확률 많이 작아질 것이라는 나름의 논리가 있었고…
* 관련 글 : ROTEL RT-830AL 튜너 (1), 은근한 자극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끗하고 좋은 기기, 아주 저렴하게(?) 건네주신 그 분께 감사드리며… 이하, 박스 풀고 기기 꺼낸 후 즐겁게, 찬찬히 일람했던 내용들을 정리한다.
(▲ 논리적으로는 무관한 일이지만 사람이 마음이라는 게… 뭔가 많이 들어 있으면 많이 받는 느낌. 뻔한 회로지만 허전하지 않아서 좋다)
(▲ 상당히 간명한 비주얼의 전원부)
(▲ NEC uPC1223C MPX IC와 쪽보드 형태로 마운트되어 있는 MPX부. 언뜻 납득 안가는 급조형 배치이다. 노이즈 문제는 아니겠고 비용이 더 들어가는 구조인데… 당시 부품조달 문제로 MPX부가 나중에 붙게 된 것은 아닐지? 아니면 제조자 입장의 MPX 대체 옵션?)
(▲ IF 및 검파부. LA1235 IC + 직교검파 복동조 코일)
(▲ LA1240 IC와 AM회로)
(▲ 프론트엔드. 일본 Alps가 만든 실물 에어바리콘은 대단히 귀엽고 앙증맞고 너무 예쁘다)
(▲ 이런 등급 기기들에서는 늘… 무게 추는 큰 의미가 없다? NO. 1g이라도 없으면 라디오 다이얼의 싸구려 느낌이 되어버린다)
(▲ 모든 빈티지 기기들에 있어서 이런 보수용 하판이 있으면 무조건 가점!)
이하는 훗날 누군가의 참조를 위해 등록해두는 다른 각도의 사진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버리기 아까운 짜투리 사진들.
전체적인 느낌은… “기대했던 바 그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역시 과거 어떤 시점의 로텔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설계, 제조능력을 갖고 있었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다. 특히, 위와 유사한 모습의 블랙톤 기기들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실망한 적 없었다는 점 덧붙여 강조.
(대만이려니 했으나 제조지는… Made in China)
첫 소리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 그러나 다소 날카롭다. De-emphasis 부정합의 문제로서 유럽형 50uS를 국내용 75uS로 수정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
* 관련 글 : ROTEL RT-830AL 튜너 (3), 디엠퍼시스 조정 그리고 청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