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70년대 말의 Pioneer SX-580, SX-680, SX-780은 꽤 널리 알려진 리시버이다. 그리고… 일부 기기들의 후면에는 공히 ‘Made in Republic of Korea’가 인쇄되어 있다. 즉, SX-450도 포함되는 전 시리즈 모델들에서 In-Japan 버전과 In-Korea 버전들이 혼재된 상태.
SX-780: FM/AM 2밴드, 45W@8오움(Sanyo STK-0050 파워팩 적용), 5~80Khz, THD 0.05%, Damping Factor 30, S/N 95dB, 약 11Kg.
(SX-780. 표제부 사진 등 출처 : https://reverb.com/p/pioneer-sx-780-stereo-receiver)
(30W급 SX-680. 출처 : https://0303dba.netsolhost.com/pioneer_sx680_stereo_receiver1.jpg)
(20W급 SX-580. 출처 : https://www.audio-high-store.com/wp-content/uploads/2018/02/Pioneer-SX-580.jpg)
(15W급 SX-450. 출처 : http://www.audiocostruzioni.com/r_s/ampli/amplificatori-integrati/pioneer-sx450/pioneer-sx-450.htm)
이것은 과거 롯데-파이오니어가 몇 몇 일산 모델들 들여와 국내한정으로 조립양산한 것이 아니라 아예 글로벌 양산형으로 진행했었다는 반증. 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한 결정이다.
아무려나 인켈 그렇고, 롯데 그렇고, 유니테크나 백산전자 등 기타의 중소업체들 그렇고… 80년대 전후의 대한민국은 실로 대단한 글로벌 오디오 공장이었더라.
핵심 부품들의 설계와 제조가 빠져 있었으니 어차피 반쪽짜리 가치를 갖는 제조행위였다고는 해도, 제 아무리 단순 임가공이었다고는 해도 이 순간에 여전히, 누군가의 땀과 손떼가 어딘가에 묻어 있을 것인데…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그런 게 이 즈음의 역사적 가치려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