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느 날 만난 고교동창. 소니 포터블 라디오의 전원이 꺼지지 않는다 했다. 분해를 해보니… 워낙 값싼 부품이라서? 신품 구매였음에도 접점편 붙잡는 구조물 한 귀퉁이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때문에 접점편이 제 위치 잡지 못하고 제대로 Off 되지 않았던 것.
어찌해야 할까? 즉응적 대응. 사라진 부분에 보일러 관로 등 보수제인 Made in Korea, 쎄라코트(Ceracot)를 세심하게 발라가며 약간의 둔턱을 만들고 여하히 접점편이 이탈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갈색 특수본드를 층층히, 켜켜히 발라서 만든 작은 구조물… 30분 굳힌 후 AM/FM/OFF 절환은 정상으로.
(가소제와 용제를 1:3 비율로 섞고 아주 조금씩, 조금씩… 걸쭉해진 세라코트는 금속, 플라스틱, 유리 등 어떤 표면이든 잘 붙는다. 최초 접착력에 있어서는 Mix & Fix 또는 유사 제품들에 비할 바가 아니다. 굳으면 매우 단단해지고 심지어 연삭도 가능할 것이며 제조사 말로는 200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제품가격은 4천 원 대)
* 관련 글 : 볼륨 불량의 원인과 조치 방법 (2)
이하는 먼 발치에서 그럴듯해 보였던 소니 라디오의 관찰기록.
(난다긴다하던 폴리바리콘 제조사들이 사라진 즈음에… NCE라는 중국 메이커의 제품. 품질불량으로 뒷말이 있는 듯?)
갖고 있던 파나소닉 RF-P50과의 비교에 있어서…
개인적인 취향이 일부 반영되었음을 전제로 1) P50의 파지가 더 쉽다. 거치 청취를 강조한 탓인지 P26은 약간 두툼하다. 후면 돌출 안테나의 접이구조가 부담이 더해지며 손 편하게 들고 다니기 어렵다. 2) 수신성능과 음 품질은 거기서 거기. 3) P26은 만지작 만지작 표면오염이 감정적으로는 부담스럽더라는 의견. 4) 전면부 기준 세련미는 P26이 조금 나은 듯?
(깊이가 살짝 큰 것은 전도방지 설계)
여기서, 동일 가격 전제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파나소닉으로. 사실… 아날로그 포터블 라디오 쇠락기에 홀연히 등장했던 RF-P50은 꽤 잘 설계된 제품이다. 더 노골적인 멘트로서 ‘간만의 걸작’이라고 해두자.
* 관련 글 : PANASONIC, RF-P50 라디오
공구통의 쎄라코트… 언젠가 구입은 할 수 있었으되 아무래도 잔여재고 유통이었던 듯하다. 즉, 제품생산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대단히 좋은 DIY 소재인데… 이하는 꽤 특별한 국내기업 (주)비앤비의 쎄라코트(건교부 지정 신기술 273호)관련 단서들. 회사 공식사이트는 www.bnb.kr.
1982년 설립된 비앤비(회장 신현관)는 세라믹 보수제, 세라믹 코팅제, 친환경 페인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비앤비는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NET) 지정은 물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소재·부품 신뢰성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비앤비 부식방지 기술력은 국토교통부, 산업부, 환경부, 국방부와 정부산하기관 각종 시방서에 등재됐다. 한국선급(KR) 인증, 신제품(NEP) 인증, 조달청 단가계약에서도 검증받았다.
비앤비가 생산하는 세라믹 코팅제 세라코트(Ceracoat)와 세라믹 보수제 아토메탈(Atometal)은 재질에 상관없이 접착력이 뛰어나고 충격과 내압에 강하다. 마모·균열부위 성형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경화 후 선반가공이 가능하다.
비앤비 제품은 ▲강 교량 ▲상수도관 ▲가스석유관 ▲철근 콘크리트 베이스 정수장 ▲하수처리장·터널 ▲발전소·제철소 ▲해양플랜트 등 신설 및 보수에 모두 적용된다.
쿠웨이트 수전력부 칼리드 기술총책임자는 “비앤비에서 개발한 부식방지 세라믹 코팅제를 자국 슈웨이크발전소 따개비 방지 코팅기술에 적용한 결과 문제점을 빠르고 완벽하게 해결해 준 기술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앤비가 개발 생산한 부식방지 코팅·보수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세라코트는 ASTM(미국재료시험연구규격)에 의하면 내구성이 46년 정도로 나타났다. 보통10~15년 수명의 염화고무계, 우레탄계, 불소수지계보다 우수하고 공정이 단순해 시공이 용이한 특징이 있다.
비앤비 관계자는 “비앤비 세라믹 코팅제는 영국, 독일 등의 제품과 비교할 때 품질은 2배 이상이지만 가격은 50% 정도 더 낮은 가격”이라며 “공사 발주처인 정부기관이나 대형 건설사들의 관성적인 해외제품 의존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값비싼 외국산보다 국제적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우수제품에 대해선 이제부터라도 설계시방서 반영을 확대해 기술 개발한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ep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