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호기심 반, 필요성 반으로 클릭했는데 배송비가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인 가격에 낙찰되었다. 오리지널 박스 포함 1만 6천 원. 오호라? 그쪽 사람들조차 신통치 않은 물건으로 치부하는 모양이다. 그러든 말든…
* 관련 글 : TRIO CS-1553, 빈티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1)
* 관련 글 : 일본 야후 옥션에서 빈티지 오디오 구매하기 (3), 일본 Buyee 경매 입찰 그리고 서비스 비용
40년 묵은 먼지들 잔뜩. 한참을 털냈고… 이하, 장난감이 될지도 모를 기기를 인수한 다음의 즐거운 관찰을 기록해 둔다.
(365일 가동될 수도 있는 계측기. 반드시 방열을 해야 하지만 CRT가 만드는 정전기가 있으니 먼지 잔뜩일 수 밖에. 참고로 트리머 등에 강한 에어건을 근접해서 사용하는 것은 금물. 수 십 PSI 압력(힘)에 살짝 틀어지는 수가 있다)
여기서… 강조점은 이런 계측기를 가지고 70년대, 80년대 오디오나 라디오 등을 만들어졌다는 사실. 빈티지 오디오가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가? 빈티지 계측기들이 있으니까 빈티지 오디오도 있는 것이다.
(호기심에 트리머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순간, 큰 일 벌어진다. 서비스매뉴얼이 있다한들 그들처럼 미세 교정할 방법은 사실상 없음)
(이런 가변저항들 역시 일종의 폭탄. 생각없이 하나라도 건드리는 순간…)
(CRT는 도시바 제품. 언젠가 CRT 수명이 다 되면 단순한 관상용으로 쓸 수 밖에 없음)
(계측기 제품들의 속성상 글로벌 판매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220V 사용 가능)
(포터블을 강조한 전원선 격납공간)
(Trigger/Source, Input Selection 두 스위치들은 대체품으로 교체된 상태? NO. 같은 거리를 2단, 3단 분할하니 3단이 작아질 수밖에. 정상이다)
(조작방법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들의 표준 그대로. 더하고 덜한 것 일체 없음이다)
(보면 볼 수록 “역시 통신강자 캔우드!”를 생각하게 만드는 겉과 안 비주얼들. 역시 계측기는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고 대체적으로 캔우트 튜너들이 좋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
이쯤에서 생각해보기로… 도대체 이 구닥다리 10Mhz 단채널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적당한 사인파 주입조건에서, 앰프 등 증폭기의 파형왜곡 확인 즉, 가청주파수 범위 취급은 충분하다.
○ CDP 조정시 동작 파형들의 조합형상 확인(디지털 DSO는 제대로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 AM 라디오의 조정. 이 경우 분명히 오래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터.
○ FM 튜너의 조정. ~10Mhz라고 해도 계측기라는 것이 늘 여유폭이 있으므로 약간의 초과를 수용하고 10.7Mhz 중간주파수를 살짝 표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내용추가 : 실제로 파형 존재의 식별을 기준으로는 12.5Mhz 이상에서도 관측 가능)
○ 앰프 출력 시그널의 시각화나 멀티패스 출력기능이 있는 튜너에서 안테나 상태 점검.
○ 철저히 관상용. 70~80년대의 추억이 있는 자는 그저… 바라만 봐도 좋다.
안타깝게도 전용 프로브는 없다. 시중 제품을 사고 50오움 컨버터를 쓰거나 아예 신품 프로브의 접속부를 수정해서 쓰면 될 일. 그리고… 약간의 표시오차가 있는데 2채널 CS-1554 서비스매뉴얼을 참조하여 점검 및 조정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다.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TRIO CS-1553, 빈티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3)
(내용 추가, 2020.01.02) 이 모델은 B&K Precision 1460 오실로스코프와 같다. 미국 B&K Precision/DynaScan社가 종종 껍데기 바꿔치기를 했으니까… 특이한 일도 아님.
(출처 : https://images.reverb.com/image/upload/s–nmFsTu0y–/f_auto,t_supersize/v1538244027/vdefowqcqwrmavcw7u3x.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