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전 편 글에서 마샬 무선 스피커들을 영국 마샬이 아닌 스웨덴 Zound가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차용사업의 결과물로 추정했다. 물론 개인적인 상상.
* 관련 글 : Marshall Acton 무선 스피커 (1), 관찰하기
맞든 틀리든… 50만 원쯤 지출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Marshall 로고가 정면에 콱 박혀 있는데 뭘 더?”일 수 있고 더하여, 음 품질이 일정선 이상이고 고장까지 없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정말 그런가? 그나저나 소리는?
단순한 듯 복잡한 듯… 전용 앱 깔고 익숙한 기준점인 BT모드로 연결하고 스마트폰 볼륨 MAX, 볼륨 3시, Bass 12시, Treble 12시인 상태에서 몇 분간 비교점 기억할 수 있는 FLAC 음원들 들어보았다.
누군가의 실수? 흡음제 덩어리는 하나뿐이다. 그대로 놔두고 청음, 덕트 입구쪽에 옮겨 배치하고 다시 청음.
공히 저음 벙벙거리고 전체적으로 뭔가 답답하며 역시나 D-클래스 특유의 과부하 찌그러짐이 느껴진다. 뭘 잘못 조립했을까? 그런 것 없음. 흡음제 한 덩어리 추가해도 크게 달라질 일은 없을 듯. 그러므로 결론은…
마샬 액톤, 그러니까 액톤 멀티-룸은 그냥 ‘과시용 무선 스피커’. 20만 원, 30만 원도 아닌 50만 원이라 하니 소문난 잔치에 정작 먹을 것 없음이고 그래서 큰 돈 쓸 이유도 없음이다.
설계수준은 그럴 듯한데 정작 Pure Sound 관점의 소리는 기대 이하라니… 반응 느려터진 SMPS와 아직은 현재 진행형 기술인 D-클래스 IC 조합의 한계 때문? I don’t know.
아래는 결론 무관한 예시자료로서 공급전압 18.231V인 내장 SMPS 어댑터의 DC 출력 파형 그리고 잔류 Switching Noise.
지저분함.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디오 전원부는 큰 트랜스포머 → 레귤레이터 IC조차 없는 넉넉한 정류부 즉, 원론에 충실한 단순 리니어(Linear) 구조가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