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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앰프

글쓴이 : SOONDORI

빈티지 오디오 세상의 Peak 시점, 1980년대에 헤드폰 활용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고 본다.

워크맨, 마이마이 스타일 빼고는 고품질 헤드폰이라는 게 흔하지 않았던 시절, 심지어 무엇을, 어떻게 사야 하는지 잘 몰랐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러다가 ‘모바일’과 ‘디지털’의 득세 속에서 저렴하지만 성능과 기능은 극단적으로 개선된 이어폰들, 헤드폰들 등장하고 이제는 스피커를 쓰지 않고 음악 듣는 것도 꽤 익숙해졌다.

최소 증폭기능을 갖는 헤드폰 앰프.

중구난방 속성 헤드폰들에 대한 구동보완 등 완충역할을 하고 각종 DIY 사례들 많고… 알리익스프레스 몇 달러 짜리에서 출발하여 그럴 듯한 DAC 내장하고 호사스런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고가 진공관들에, 갖가지 치장물들 더해지고… 돈 더 받자며 그 간단한 틀을 어떻게든 가필한 것들 널린 세상이다.

(2000달러 대의 TA-ZH1ES. 어찌 보아도 옥상옥 비주얼)

눈 앞 제품들은 MP3 이후의 기술발전과 그에 종속된 소비패턴 변화와는 별도로, 일견 일체형 리시버를 컴포넌트형으로 분리시킨 것과 같은 논리 즉, ‘이탈’과 ‘분리’에 의해 개체 수를 늘림으로써 소비시장을 확장하고 소비자를 재촉한다는 사업적 전략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방금 산 고가 헤드폰 앰프를 중심으로 다시금 새로운 초고가 헤드폰을 찾게 될 수도. 기준점 없는 도돌이표 무한반복?


[부스러기 글] 가만 생각해보면 헤드폰 앰프는과거 땜질 DIY의 시작점이었던 1석 AM 라디오와 같은 존재이다. 트랜지스터 한 개이거나 FET 한 개 또는 OP.AMP 하나, 그 간단 구성에 집중만하면 무리 없이 나만의 헤드폰 앰프를 만들 수 있으니까.

(고민은 함체 선정 하나뿐?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ef/1a/88/ef1a88354847822dcb2fa7dc18b5d0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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