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0~1990년대가 하이파이 극상의 시대라고 보면 그 전, 1960~1970년대는 트랜지스터식 AM 라디오의 시대? 이름 알 만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정말 진지한 태도로 만들어 냈다. 그런데…
디자인 그럴 듯한, GR-3T6이라는 단일한 외양, 동일 모델명 라디오에 Zephyr, Peerless라는 각기 다른 브랜드명들 교차되고 있다. 이유는? 그리고 회로들 살짝 다른 배경은?
(출처 : https://www.jamesbutters.com/zephyrgr3t6.htm)
(재퍼 버전. 출처 : https://www.worthpoint.com/worthopedia/zephyr-gr-3t6-pocket-transistor-1852660597)
원천 제작사는 일본의 Zephyr社. 자사 브랜드로 미국에 수출, 동시에 미국 Peerless(*) 브랜드로 우회 수출했던 흔적이다. 그 외 Star Lite 브랜드도 있다. 물론 찾아보면 더 있을 것이고…
* 진공관용 고급 트랜스포머로 유명한 Altec社 피어리스와 다른, 미국 뉴욕소재 Peerless Telerad社의 유통 브랜드명.
먼 나라 시장에서 수요가 폭발적이라면 그렇듯 여러 경로로 동시에 밀고 들어가는 것이 돈벌이에 효과적이었을 것.
“다중경로 유통 전략”
사실 그것은 하이파이 세상에서도 마찬가지. 작금의 중국발 오디오들에서도 마찬가지. 중국 디자인 하우스가 가성비 그럭저럭 제품 하나를 만들면 다음 날 다종 브랜드 제품들이 시장에 쫙 풀리더라는… 요즘 소비자는 뭘 보고 무엇을 사는 걸까? (표제부 사진은 Peerless 제품.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39/ef/33/39ef335831859a38e89527c9b3aa47a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