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본체 상면에 여러 코일들 감아 놓고 순간순간 극성을 달리하며 자성체 붙은 플래터를 회전시킨다. 그리고 회전속도를 검출하는 **이 배치되어 있을 것이고… So What? 모습과 동작은 매우 팬시하지만 정작 턴테이블 본연의 기능에 대해서는, 플래터 공중부양이 어떤 핵심적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들은 흔히 보기 어려운 것들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하여 마감시점에 약 10억 원 모집. 꽤 좋은 결과이다.
그런데… “기기 건낼 것 아니면 내 돈 돌려달라!” 펀딩했던 분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른 바 먹튀 염려하는 글들 다수. 회사 사이트 멀쩡하니 미리 작정했던 것은 아니겠고 아마도 양산과정에서 어떤 기술적인 난제를 발견한 듯. 회전 제어에는 ‘제동’이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한데…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DD 텐테이블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능가할 묘책은 없어보인다.
혹시 플래터 말고 바늘과 톤암의 공중부양에 집중하여 완전 비접촉식임에도 값도 저렴한 픽업 솔루션을 만들었다면 한 순간에 1억 명쯤 달려들었을지도?
* 관련 글 : 일본 브랜드, ELP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