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길거리 폐지 줍는 심정으로 인터넷 장터들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은 ‘즐거운 줍기’를 하게 된다. 오호라! 이번 사례에서는 안을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는, 비교적 깨끗한 사진 한 장이…
(LA-***으로 정의되는 AM/FM 통합형 IF IC + MPX IC, 미쓰미 FM4련 상당 프론트-엔드 그리고 알람포함 시계기능을 내장하는 보급형 튜너. 시간 계산은 PLL 칩에서 처리되고 있을 듯하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31994103)
기기는 1990년 전후에 소개되었고 계열 모델로 FT-870, FT-970이 있다. FT-970은 동일 모양에 측면 우드 적용, FT-870은 속내 확연히 다르고 평도 좋다.
다음은 1989년 동아일보에 게시되었던 광고. “금성이 만든 정통 오디오, 환타지아”, “태초의 원음을 듣는다” 카피 문구들로 잠시 그 시절을 기억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참신한 느낌은 없음. 아무래도 광고기법이라는 게 늘 문화적 감성의 변천과 궤를 같이하니까…
[ 관련 글 ]
금성사 오디오, 튜너들
금성사 FT-550 튜너와 FA-550 인티앰프 그리고 BBE Sound
아래는 레어 아이템인 FT-870 튜너. 구할 수만 있다면 중박 정도?
(살짝 개조된 것으로 보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23934032)
1970년 도에 일본 도시바에서 환타지아 라는 스테레오가 있었나 봅니다.
설마 환타지아라는 모델명도 빼긴 건지..
https://www.trademe.co.nz/electronics-photography/home-audio/vintage/listing-2643556903.htm?rsqid=a0792a3677ab4850baf25dac20b65b8c-005
헉! 호마이카 칠을 했다는 그… 그… 그… 시절의… 년도 기준으로는 금성사가 뒤로군요.
라틴어에서 출발하여 그렇고 그런 의미 해석들 거쳐 인지된 환상곡(幻想曲)… “이게 음악 재생하는 기기인데 당신이 이것으로 들으면 몽롱하고 환상적이고 엄청난 감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때요? 좀 비싸지만 사실래요?” 그렇게 영업사원 권유하는 장면이 상상이 됩니다만… 발음을 해보니 요즘의 느낌으로는 좀 촌스러운 면이 있다 싶습니다.
촌스러움… 요즘엔 사람들이 긴 문장, 긴 수식어를 두 자 줄임말을 쓰는 풍조가 있어서… 제가 사회적으로, 집 안에서 TV 보며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Full Text를 말해 달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속으로는 제가 자꾸 촌스럽게 변해가는 것인지… 그런 반문을 해보죠.
어쨌든 이해 못할 IT 단축 트렌드 때문에, 스마트폰 세상에서 비롯된 현상 때문에… 뉴질랜드 시민 사회에는 그런 일 없겠죠?
* 사진자료는 추출해서 POST로 올려 놔야겠습니다. 그런 모습의 기기들이 있었으니… 가치가 있다 생각되는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