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MX-100T 튜너부 조정을 위해서는 통합 전원부가 있는 MX-100A를 연결해야 한다.
둘을 붙였고… MX-100A의 액정화면 무반응이 걱정이었는데 이번에는 SSG가 주입 중인 1Khz가 잘 표시된다. (괜한 착각 없도록 밑바닥 한 칸만 디폴트로 제시해주었더라면?)
* 관련 글 :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1)
소리는 CDP + Jazz 모드에서 ‘아무렇게나 프론트 스피커’로 잘 들림. 생각보다 풍성하고 소리결도 그럭저럭 고운 편.
서라운드 버튼 누르면 1) 작은 크기 음량에, 2) 벽면 반사된 듯한 아련한 음이 들린다. 아련함은 아주 약간의 Time Delay가 있다는 뜻? NO. 일렬 연결된 Rear들을 산요 파워팩 종단에 L↔R 구조로 연결한 것뿐이고 좌우 차(差, R이 크면 R-L, L이 크면 L-R)에 해당하는 작은 음들이 프론트 음과 어울리면서 의사 서라운드 효과 그러니까 일종의 청각적 착각을 만들어 내는 것.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체적인 신호흐름은 SE1030H4 문자열이 표기된 모듈형 프론트엔드 → AM/FM 통합 KIA 7758P(=도시바 TA-7758P) IF IC→ KIA 7343P MPX IC 순. 조정점은 프론트엔드 종단부 IFT 코어, 단동조 검파코일, MPX 부의 VCO 조정용 가변저항, 총 3개.
SSG 97.9Mhz, 1Khz, 70dBu 조건에서 흐름대로 처리하였다.
○ KIA 7758는 동조상태 가늠용 DC Balance 출력기능이 생략된 IC. 아무래도 미터를 붙이기 어려운 포터블용으로 개발된 듯하다. IC 내부 회로가 Pull Down(=0V)가 될 때 한쪽이 Vcc에 연결된 LED에 전류가 흐르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점등되는 단순한 회로뿐이다.
이런 경우는… #14 핀의 전위 등락을 보면서 검파코일 코어를 돌리되 0V인 경우와 아닌 경우의 양 끝점들을 기준으로 1/2 지점에 맞춘다.
(튜너 컨넥터 핀에서 왜율 변화를 보며 진행하는 것도 좋겠다)
○ KIA 7343P(=Toshiba TA-7343P) MPX IC의 #4핀 클럭 확인. 76.005Khz로 OK.
○ 그 황당했던 T-200DP의 디엠퍼시스 설계 사례가 생각나서 확인해보니 이런! 표기 273J + 3.3K오움 조합으로 89.1uS. 표준 75uS 대비 음이 꽤 둔하게 들릴 값이다. (에로이카 설계자들은 정말 또? 또?) 추후 강제 조정하기로 함.
* 관련 글 : Eroica TT-200DP 튜너와 TA-95A 앰프 (3)
이런!
막상 소리를 들어보니… 귀를 의심할 정도. 카랑카랑 날리고 작게 웅~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고장인 듯 아닌 듯… 동작은 정상이나 음 품질 관점에서는 고장인 셈. 어떻게 해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조건이다.
두 기기 접지는 문제 없음. 대뜸 전해콘덴서 노화, MX-100A 전원부 Hum 유입, PCB 접지불량, 컨넥터 접속불량, 커버 분리 상태의 이런 저런 일시적 현상 등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더 궁리를 해봐야겠다.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태광 에로이카 Mainz MX-100A와 MX-100T, 관찰과 점검 (3)
이 기기도 문제가 있군요..
시간이라는 게 참 어쩔 수 없나봅니다.
미국은 난리가 난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사정이 좀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지나갈 때까지 즐겁게 지내야 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수 십 년 전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보면 그렇습니다.
음…
에로이카 엔지니어들은 왜 도시바가 정해준 MPX IC 변수를 자기들 마음대로 주물렀을까요? 상 행위를 위한 전술적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에는 고음 쭉쭉 그런 게 선호되던 시절이었다면요?
코로나19에 사업하는 분들 특히, 수출/수입 프로세스를 끼고 하는 분들은 점말 죽을 맛이더랍니다. 여파가 일파만파.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좋은 아침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왜 그랬을까? 왜 디앰파시스를 제멋(?)대로 설정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해봤는데요.
제가 내린 중간 결론은,,,좀 황당할 수도 있습니다만,, 디엠파시스가 뭔지 몰랐다? 머 그런 종류의 결론입니다. 적어도,,,튜너를 설계하던 팀장은 그게 정확히 뭔지를 몰랐고,,,도제식으로 공부하던 팀원들도 그냥 팀장이 주는 콘덴서 붙인 걸로…
아,,공업수학 적분까지 척척인 엔지니어분들을 너무 비하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왜 지난 번은 25고 이번엔 90언저리에 디엠파시스를 설정했는지..도저히
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네. 좋은 아침… 아니 이 시간쯤이면 ‘좋은 점심’을 이야기해야겠네요.
그게…
참 이상한 일입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굳이 왜? 왜?
Team Work 활동을 함에 있어서의 문제, 사내 품질관리의 문제, 몰라서가 아니라 무슨 의도가 있었거나, 일은 많고 너무 바빴거나, 사람은 없고 너무 시간에 쫒겼거나, 당시 도시바나 2차 생산자가 데이터 시트를 빨리 안줘서 대충? 마침 팀 회식에 당구치러 가야 할 상황이었다거나, 발주사가 특이한 요구를 해서, 홧김의 테러 등등… 뭘까? 뭘까?
사실 모두 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그러므로 “소리에 관해서는 AS가 없다”로 귀결?
아무튼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좋은 상상의 대상이고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
바쁜 일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