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어떤 Cafe에서,
공간 크지도 않고 사람 많지도 않고 음악 크게 틀어 놓은 것도 아니지만 테이블 맞은편 사람의 말이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있다.
소리의 무분별한 반향 문제… 그냥 시끄러운 것이다. 그것은 음향에 관한 한 인테리어 공사가 철저히 잘못된 경우, 그러니까… 멋 내기에 치중하며 반사와 흡수라는 소리의 속성을 간과한 경우.
말 나온 김에 공간 내 소음을 통제하는 몇 가지 방법론들을 정리해 본다.
■ 진지한 대안으로 사운드마스킹(=소음중화) 기술이라는 것이 있다. White Noise, Pink Noise 노이즈 유사 잡음, 사람의 음성(=목적음)에 초점을 둔 방해 잡음을 주변 소음에 섞으면 소음이 방해 잡음에 묻히고 사람들은 소음이 사라진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고…
요지는 소음은 그곳에 있으되 익숙해지는 어쩐 시점 이후로는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 (사생활보호. 옆 사람이 통화내용을 못듣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출처 : https://cambridgesound.com/difference-between-white-noise-sound-masking/)
(이 그래프의 키워드는 Adaptive! 출처 : https://resonics.co.uk/wp-content/uploads/2018/01/Masking2016.jpg)
어떤 잡음을 쓸 것인가, 고음-저음의 관계식, 시간차와 양, 음성과 소음의 분리 인식, 통제 구역에 어떻게 방사할 것인가 등은 전적으로 솔루션 회사들의 노하우. 천정 및 벽면에 배치되는 마이크들, 분산형 증폭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탑재된 중앙 제어 시스템, 각종 스피커들, 심지어 벽면 부착 진동자까지를 포함하는 1식 시스템으로 존재한다.
(출처 : https://stereo.ru/news/poly-habitat-soundscaping-acoustic-system)
작은 Cafe에서 쓸 수준은 아니라는 뜻?
통합형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관리 영역이 크니까 그런 것뿐이고 작은 크기의 포터블형 장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래는 Cambridge Sound Management 브랜드(www.cambridgesound.com)의 Sonet Qt로 37.2㎡ 수용조건에 가격은 300달러 대.
발 빠른 IT 세상이니 찾아보면 더 있을 것. 참고로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단순히 White Noise를 무한 재생하는 제품은 본질적인 사운드마스킹 원리에 부적합한 것이다. 전자기기임에도 MIC 없고 Adaptive 알고리즘 부재하며 음 출력의 강도도 자동 조절하지 못하므로 실격.
(전통적인 또는 아날로그적 White Noise 생성 방법론. 실물 모터와 Fan을 쓰는 Dohm 브랜드 제품. 50달러 대)
■ 그다음은 사운드 캔설링 기술. 집음된 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재빨리 만들어 소음을 강제로 소멸시킨다. + 더하기 -는 Zero. 위상상쇄의 원리는 간단하지만 집음 → 처리 → 상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소음과 음성, 재생 중인 음악을 분리 식별해야 하므로 구현이 간단하지 않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주변 소음 제거 기능 내지 노면소음 제거를 위해 차량용 오디오 안에 내장되는 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솔루션이 대표적인 ANC 응용사례.
아래 자동차의 ANC는 유형물 모듈로 존재를 했지만요즘의 ANC는 DSP 칩 중심의 특수한 시스템으로 안착되어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slideshare.net/MarcoPrincipe3/sound-masking101)
(기억 가물가물하여 한참을 검색하고 찾은 내용. 2005년식 Honda Acura RL에서는 ANC가 제품성 강조의 주요 키워드였더라는… 출처 : https://www.iihs.org/api/ratings/model-year-images/1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