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동났던 1uF를 구했고 곧바로 연이은 작업을 진행하였다.
* 관련 글 : 인켈 AD-400 인티앰프, 두 번째 만남 (2)
■ 포노회로 커패시터 교환
교환 후 측정을 해보니 구품들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 괜한 작업? 단품 검사를 하느니 그냥 묻지 마 교환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서… 어쩔 수 없음.
■ Tape Selector 수리
프론트 패널 후면의 쪽 보드를 분리하였다. 스위치는 일체 틈이 없고 뜯기도 곤란한 구조이다. 그래서… 수직 방향으로 놓고 버튼 살짝 누른 상태에서 WD-40 아주 약간을 분사하고 여러 번 눌러주었다. 논리상… 0.0001g이라도 아래 쪽로 흘러 들어가면 된다.
기대한 대로 증상 개선됨. 나란히 놓여 있는 스위치들 모두를 작업해 주고…
■ 최종 점검
○ 스피커 터미널 DC Offset 검사 : L=0.09V, R=0.06V로 무난한 수준. 2SSA798 트랜지스터 Pair IC와 산요 파워-팩 덕분이다. (참고로 이 파워팩은 Bias/Idle Current를 조정할 필요 없음)
(임피던스 8오움을 상정한 6.5오움 일반저항을 사용하여…)
(▲ 오른쪽 채널, ▼ 왼쪽 채널. 현재 0.1V 레인지)
○ 볼륨 밸런스 검사 : Balance Knob, 톤-컨트롤 Knob들 모두는 정 중앙. 1Khz 사인파 입력하고 10오움 일반저항이 물린 스피커 터미널에서 오실로스코프 X-Y 모드로 좌/우 Net 편차를 관측한다.
(L=10.5오움, R=10.8오움)
(저항들 위치 바꾸고 재측정. 높낮이 변화가 있다)
볼륨 9시 기준, 확실히 좌우 오차가 있다고 결론을 내림. 마침 LED 미터의 구간 점등에도 약간의 시차가 있으니… 전 편 글 참조하고 47K오움 가변저항으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다.
* 관련 글 : 인켈 AD-400 인티앰프에 대한 기록 (3), 간단한 미화 작업 등
(흔히 쓰는 9시~10시 각도에서 24mV 정도 오차)
■ 마무리 멘트
이제까지 ‘아무렇게나 스피커들’을 물려 놓고 감히 “소리 무난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은 이 앰프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섬세한 디자인도 아니고 고급스럽게 가공된 것도 아니며 극상의 음 품질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겠으나…
그냥 좋다. 좋아하니까 뭐든 좋게 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기기는 확실히 건전해졌지만 프론트 패널과 커버에 흠집들 많은 게 흠. 영 못쓰게 된 것을 구해서 껍데기만 교체하는 방법이 있겠고 아니면 강력한 자기암시로 정말 무심하게 쓰는 방법도 있고…
아무려나 세상 어디에서든 아주 오랜 시간 그대로 있으면 좋겠다. 이상 관리작업 끝.
[ 버리기 아까운 자투리 사진들 ]
(Phono, Tuner, AUX/CD 그리고 작은 버튼의 Tape)
감사합니다.
오늘 잘 받았다고 합니다.
얼른 퇴근해서 집에 가야겠습니다.^^
하하 네.
제대로 듣지는 못했기에… 기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