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작업대상 두 대에, 굳이 쓰겠다는 것도 아닌지라 Full Over-Haul은 너무 과하고… 그러나 기왕에 시작한 일,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일사천리 진행하였다.
* 관련 글 : Pioneer F-X700 튜너와 A-X700 인티앰프 (2), Progression VI 시리즈
■ A-X700 인티앰프 관리작업
이하 작업 순서대로 정리.
(Sanken 트랜지스터 핀들이 안착되는 접점들. WD-40은 살짝 바른다는 느낌으로 아주 아주 약간만…)
(위쪽 나사 세 개를 풀고 클립 두 개 젖히고… 아래쪽 클립 세 개를 조심스럽게 평행상태 유지하며 젖히면 프론트 패널을 안전하게 분리시킬 수 있다)
(실제 색상은 꽤 예쁜데 빛 반사로 사진이…)
철제 구조물 체결하는 나사들, 헤드폰 잭 모듈 등 제거하면 그제야 이중 프론트 보드에 접근할 수 있음.
(플라스틱 클립 고정재들 건드려 이중 프론트 보드들을 분리한 다음…)
볼륨, 라우드니스 등 사용자 설정을 저장하는 메모리 백업용 5.5V, 0.047F Super CAP을 분리. 전압은 0.3V로 완전히 불량인 상태이다. 부품 없으므로 1000uF 커패시터로 대체하였다. 아마 하루쯤은? 전원이 나가도 별문제 없을 것.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인데…
파이오니어가 한번 체결되면 절대 빠지지 않는 특별한 One-Way 콘넥터를 사용했고 여차저차 결국은 3개 핀들을 직결 납땜하게 됨.
다음은 앰프 관리작업의 나머지 반쪽, 릴레이 접점 청소. 뚜껑 분리하고 WD-40과 A4 조각을 이용하여 청소하였고 최종 0.2~0.3오움을 확인하였다.
* 관련 글 : TIP! 오디오 릴레이(Relay) 청소
일반 등급 기기를 1/2 체적 안에 구겨 넣은 구조적 복잡함 때문에 슈퍼 커패시터를 일반 커패시터 대체하고 릴레이 점점 청소하는 꽤 간단한 작업에 무려 두 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참으로 품값도 안 나온다는…
이후 스피커 터미널, RCA 단자들 청소해주고 뚜껑 덮음.
■ F-X700 튜너 관리작업과 튠업
다시 또 한숨 고르고… 튜너 관리작업을 진행. 보수용 하판이 없으므로 1) 뒤 패널 완전 분리하고, 2) 메인보드 고정 나사들을 제거한 다음, 3) 약간의 각도를 주어 뒤로 당기면 메인보드를 꺼낼 수 있다. (“꺼낸다”라는 표현에 유의)
튜너 회로 안쪽에는 IR 수광부와 전원 통제 릴레이가 배치되어 있다. 말인 즉, 365일 통전될 수 있는 회로라는 뜻이므로 전원부 커패시터들을 묻지마식 교환하였다. 빼낸 것들 측정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 불량. 이런 조건에서 열심히 튜너 조정을 해봐야 의미가 없다. 정확하게는… 효과 없음.
일단 전원부는 건전해졌고… 안쪽 회로 샘플 커패시터에 별 문제 없음을 확인하고 프론트엔드 간단 조정 → 검파코일 조정 → MPX 조정 순으로 간단 튠업을 진행.
(최초 작업에서… 최소값은 0.1V 레인지에서 0.015V, 이후 더 만지작거리다가 약간 뻑뻑했던 페라이트 코어에 살짝 금이 갔고 결국 0.025V 정도에서 타협. 혹시 모를 코어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매니큐어를 조금 많이 발라주었고…)
그다음 VCO 가변저항을 돌려서 76.00Khz에 맞춤. 그리고… 더 이상의 조정 포인트는 없다.
마지막 조정 상태 그대로 30분간 DC Balance, MPX VCO, RCA 출력 파형에 유의미한 변동이 있는지 확인하고 뚜껑을 덮음.
소리는? 기본 성능은 43cm 일반 인티앰프, 일반 튜너와 크게 다를 것 없으니까… 당연히 그런 정도로 잘 나온다. 이상, 연휴의 심심풀이 관리작업 끝.
이번에도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 잔뜩이다.
(사출 로트 관리를 위한 식별자들)
(릴레이 뚜껑 분리는 이렇게…)
(좌하단의 거뭇거뭇 버닝 흔적. 지난 시간 별일은 없었다지만… 어쨌든 방열설계 오류인 것은 분명)
(이참에 조금 편하게 감상하게 된 차동 부 보드)
(특이한 점점 구조 때문에… 한 번 물리면 끝장이다.
왜 이런 것을? 본래 땜질해야 할 것인데 잠시 동안의 공정편의 때문에 콘넥터로 처리한 모양? 혹시 파이오니어의 유지보수성이 별로 안 좋다는 소문 그대로인 무엇?)
구매 가능한가요? 테헤란로 매장으로 가면 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