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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일본이 몰락하는 이유

글쓴이 : SOONDORI

2014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Big Hero 6’에 일본계 혼혈 히로가 만든 작은 마이크로-봇, Baymax라는 풍선 로봇의 일본풍 투구 갑옷, 고지라 스타일 캐릭터가 등장한다. “정말 디즈니가 만든 게 맞아?” 시나리오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기술보국 성향 일본을 단적으로 암시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조지루시(Jozirshi)의 일제 코끼리 표 밥솥, Sony 트리니트론/브라비아 TV, 사실상의 닛산 자동차인 구형 SM5, 여전히 오늘날의 현대/기아를 떠받치고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 솔루션 등이 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보면… 최근의 불화수소 수출 금지의 건 그리고 반창고 수준이라고 놀림을 받았던 아베의 작은 마스크 두 개가 있고.

이즈음에… 2차 세계대전 직후 당연해 보였던 몰락의 조건들을 극복하고 세계 기술과 Made in Japan의 존재감을 부각했던 일본이 급격히 침몰하고 있음이다. 왜?

한 우물 파기 100년 음식점들이 말해주는 고착된 삶의 스타일에, 가미카제가 방증하는 맹목적인 집단의식에, 주군 문화에 익숙한 국민 성향, 극우가 중첩되면서 아베 신타로가 ‘짜고 친 주군’이 되었고 그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방조하는 자들과 뭉치면서 대단히 큰 착각과 오만함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그런 근본의 오만함을 보면서도 국민은 염세적이고 피동적으로 행동한다. 물기 완전히 말라버린 견제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으며…

” ATRAC3에서 Sony가 보여준 자만이 20년 후 국가 규모로”

더불어… 이 세상의 손에 잡히는 것과 잡히지 않는 것 중에서 전자에 탁월하지만, 후자에는 심히 취약한 일본인들 고유의 특질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특질? 예를 들어 COVID-19 응급 상황에서조차 전산 시스템이나 말이 아닌, 인쇄된 결재문서에 기대는 행태는 점점 더 Invisible하게 변해가는 세상에 심히 부적격.

그 외의 복합 작용들까지. 나름의 문화와 감성,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주군을 잘 만나면 입 쩍 벌어지게 오디오 잘 만드는 집단이 되고 잘못 만나면 한순간에 무조건 남의 뒤만 따르는 無用의 아마존 개미 군단이 되어 버린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 익숙하고 발 빠르기까지 한 이 세상은 더 이상, 유형물에만 능하며 과거에 집착하여 공감하지 못하고 방향성도 없는 집체형 개미 군단을 원하지 않음.

그리하면, 이후 극적 반전이 없다면 일본의 성장은 없다. 유지도 버거움. 그래서 그들의 금 빛나던 오디오 세상과 그들이 글로벌 세상에 보여주었던 섬세함과 탁월한 감성, 보이는 것 손으로 잘 만들던 제작 기술은 그냥 고전으로만 남게 될 것. 마음 선한 일본 국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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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의 지나친 자만, NW-MS7 ATRAC3/MP3 파일 플레이어
1982년 KOTRA 조사 보고서, 호주의 오디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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