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전 편 글에서 Self Noise 원인이 L/R 공용 부 회로에 있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 관련 글 : Pioneer SA-710 인티앰프, 오리지널 버전 (1)
■ Self Noise 원인과 조치
Power-On Mute, 보호회로 쪽에 문제가 있을까? 그런 상상에 대충 살펴보았는데 별 것 없어서 시선은 (공용) 전원공급 라인으로…
포노 앰프 부에 전원을 공급하는 아래 레귤레이터 전원 라인은 1) 톤-컨트롤 부 그리고 2) 파워 앰프 부의 초단에도 동시 연결된다. 앰프 초단이라… 이 정전압 회로 동작에 문제가 있다면 셀프 노이즈 생기는 게 당연한 일일 터.
루페로 Q28, Q29 레귤레이터 쪽 PCB 상태를 천천히 살펴보다가… 빙고! ‘냉땜(Colt Solder Joint)’ 포인트를 발견함. 즉시 조치했고 오류는 확실히 제거되었다.
참고로 레귤레이터 회로는 늘 고열에 시달리고 특히, 열팽창과 냉간 수축이 반복되는 곳이라서 이런 일 종종 발생하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내용 추가 : 상상하건대 시간 흐르면서 방열판 고정 본드 고형화 되면서 방열판 흔들리고 운송 중 전해지는 미세 충격에 냉땜 부위가 말 그대로 금 가듯 분리되었을 가능성도…)
■ 파워 미터 Balance 조절
0.03W 대 0.3W… 보이는 것은 한 칸이지만 실제 차이는 10배쯤. 매우 크다.
절대 신호를 기준으로 뭘 조정하라는 서비스 매뉴얼을 따를 형편 아님. 현실적으로 타당한 수치라고 판단되는 [0.3W 점등@볼륨 9시]를 기준점으로 잡고 Mono Mode에서 L 채널 파워 미터 가변저항을 조정하였다.
(▲ 미세한 볼륨 구간 오차, 미세 밸런스 오류 등 가외의 변수들이 있으므로 가용한 볼륨 전개 구간 안에서 직관적인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 Relay 접점 상태와 DC Offset 확인
릴레이 접점은 기대했던 바 그대로 L/R 공히 0.3오움 이하. 매우 양호하다. 6오움쯤 되는 묻지 마 스피커 물리고 측정한 DC-Offset은 0.9mV(L), 0.1mV(R). 이 또한 지극히 양호함. Idle Current 조정은… 서비스 매뉴얼이 “필요하면 노란색 Wire를 Cut Off 하라”는 옵션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없으므로 PASS.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점에 있는, 매우 합리적인 디자인의 Pioneer SA-7900. 정갈한 외관 그대로 수 십 년간 곱게 보관되었고 동작 상태까지 건전하니까… 만 분의 일 확률 득템 사례가 아닐까 싶다.
Good Luck to SA-7900!
(▲ (내용 추가) DC 각인의 취지 해석 : SA-710/SA-610 서비스 매뉴얼에 동일 문구들이 반복 된다.
“[Equalizer Amplifier] The SA-610/SA-710 features a 3-stage direct-coupled equalizer amplifier for greater reduction of noise and distortion……”, “[Power Amplifier] This all stage direct-coupled pure complementary SEPP(駐, Single Ended Push Pull) circuit features a current mirror load differential amplifier in the first stage……”.
그러므로 설명은 같되 각인은 없는 SA-610 대비, 상급 기기임을 그럴 듯하게 부각시키려는 치장의 의도로 이해함. 참조 글 : https://en.wikipedia.org/wiki/Direct-coupled_amplifier)
* 관련 글 : 롯데-파이오니어 SA-610 인티앰프
결국 원인은 냉납이었군요…
제가 들어다 볼때는 깨끗한 상태인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였군요😭
이제 앰프 받으면 신나게 들을 일만 남았군요ㅎㅎ 감사합니다😄
다행히… 부담 없었고…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