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TECH. & DIY > 롯데-파이오니어 SA-V1160 인티앰프 (1)

롯데-파이오니어 SA-V1160 인티앰프 (1)

글쓴이 : SOONDORI

빈티지급 롯데 파이오니어 앰프 중에서 모델명에 붙는 숫자만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가 아닐까 싶은, 슬림한 국산 희귀 모델을 접하게 되었다. SA-V1160은 Video의 ‘V’가 붙은 일종의 A/V 컨트롤러 형 인티앰프.

100W@8 오움, 20~20Khz, S/N 104dB@AUX, THD 0.05%, 1980년대 중후반 소개.

(▲ 어떤 공간에서 사용한 것인지? 먼지가 잔뜩이다)

(▲ 오리지널 Pioneer SA-V1160의 내부. 부품들 붙어 있는 본새가 2%쯤 다름. 출처 및 글 : http://bbs.hifidiy.net/thread-433185-1-1.html)

대충 청소하고 흩어보았는데 속내에 있어서 그리 정갈한 맛은 없다. 다른 차원의 주제인 소리는… 나중에 들어보면 알게 될 것.

(▲ 평활 콘덴서 위쪽 주름들은 방열판 열에 의한 커버 플라스틱 변형으로 판단된다)

(▲ 포노 회로. 범용등급의 미쓰비시 M5220 OP.AMP)

(▲▼ 한편, (하판에 내열 스펀지가 있었던가?) 밑받침 없이 힘없는 PCB 위에 거대 평활 콘덴서를 두고 그 위에 두툼한 스펀지를 얹어 철제 커버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약간의 누르는 힘으로 거대 콘덴서들의 움직임을 겸사겸사 억제하자는 아이디어라면… 글쎄요? “눈 가리고 아웅에, 착각 오류처럼 보입니다?”)

(▲▼ 난다긴다했던 Saken, Fujitsu 출력석들의 조합)

(▲ 이 Pioneer PA 0016 IC는?)

(▲Idle Current와 DC-Offset을 자동 조정하는 IC. Non Switching 기술의 핵심. 출처 : https://forum.cxem.net)

[ 관련 글 ]
Pioneer M-90 파워앰프, Non Switching
롯데-파이오니어 LA-8800, 하이엔드 DNA
롯데 파이오니어 SA-960 인티앰프, SA-930 그 이상?

상/하 나사들 몇 개 풀고 클립들 부드럽게, 동시에 젖혀 프론트 패널을 분리하면…

(▲▼ 구조 및 조립 방식이 Pioneer F-X700 미니 앰프의 것과 같은 톤 컨트롤 부. 과거 설계팀 내 공유되는 디자인 프레임이 따로 있었다)

(▲ 이 스위치는 기계적으로 고장 난 상태이다. 안쪽 걸림쇠가 망실되어 누르면 다시 튀어나오고… 그 순간 모든 LED에 불이 들어온다. 그 말은 LED 점등 제어 회로가 따로 있다는 뜻)

아래는 다소 지저분한 PCB 밑면. 공장 출고 상태 그대로일까? 글쎄요. 이유 알 수 없는 PCB 면 흠집들을 제외하고는 딱히 손을 탄 것 같지는 않다.

(▲ 표시된 부분에 거대 평활 콘덴서가 얹힌 PCB를 지탱하는 내열 스펀지가 배치되면 좋다. 그 판단을 바꿔 생각하면… 누군가 평활 콘덴서를 교체하였고 그 과정에서 스펀지를 제거했던 흔적일 수도. 아닐까?)

(▲ 적색 흔적들은 조립라인 수작업 땜 작업의 플럭스 잔류물이 변성된 것)

(▲ PCB 처짐을 막는 내열 스펀지가 하나 있기는 한데 위치가 애매함. 이런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유지 보수성을 키우기 위해 밑면을 시원하게 비워 놓자니 PCB 등 마운트 부위가 취약해지고 화끈하게 금속 가로막대 배치하자니 불편함과 비용이 문제이고… 그런 게 다 설계자의 소소한 고민이었겠다)

외관 어수룩하고, 이런저런 흠집에, 안쪽 먼지에, 한쪽 채널의 소리가 작게 나온다는 언급에… 뭔가 단단히 고장 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멀쩡하다. 오호라? 어찌하여?

(▲ L/R 공히, 오실로스코프의 파형만으로는 아무 이상 없음. 혹시 RCA 단자~케이블 쪽의 우연한 접촉 불량 문제였을까?)

스피커 터미널에 물린 10 오움 저항 기준 DC Offset은 L=0.008V, R=0.002V로 완벽에 가깝다. (그게 다 PA0016 IC 덕분이다!) 회로도가 없어서 당장은 확인이 안 되지만 기타 영역에도 나름 고급 회로를 적용한 고성능 앰프일 것으로 추정되고… 다음 작업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 관련 글 : 롯데-파이오니어 SA-V1160 인티앰프 (2)


(▲ 1986년 12월 제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