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국 히스키트(Heatkit)社가 열심히 Digital을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닉시(Nixie) 관 때문에 아날로그적 색채가 더 강해진 빈티지 계측기.
물론 그래서 더 매력이 있음.
아날로그를 벗어날 수 없는 디지털이라… 왜 닉시관을 썼을까?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소개 시점이 1970년대 초반이었으니까. 아무래도 LCD, FND, VFD는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고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대량 양산 제품도 아니었을 것이니 그런 정도가 최선?
* 예를 들어 VFD(Vacuum Fluorescent Display)는 1959년 필립스가 발명했고 FND(Flexible Numeric Display에 쓰이는 LED와 LCD 발명은 모두 1960년대의 일. 대량 양산은 80년대를 Peak로 일본에서. “세상에 있다”는 것과 “쉽게 쓸 수 있다”는 것 사이의 격차는 크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던 1970년대에는 OP.AMP + TTL IC + Nixie 조합이 나름 가치 있는 기술이었을 듯.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ELh_pcDHNE)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174356240763)
히스키트 사례뿐 아니라… 오디오, 자동차, 가전 등 세상 모든 설계자들에게 어떻게 표시할 것인가는 꽤 버거운 고민이었겠다. 예를 들어 ‘듣기 전에 눈으로 먼저 보게 되는 오디오’를 상상하면 시각은 청각을 앞서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변수.
* 관련 글 : NIXIE 튜브
(▲ 필립스 ZM1000 닉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