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WD-40(물 분산제, Water Dispersant – Formula 40)’은 Dispersant 즉, 빠르게 수분을 밀어내고 녹 발생을 막는 미군 특수 잡유. 대단히 매력적인 방청/윤활 효과 때문에 글로벌 롱텀 아이템이 되었으며 오디오 DIY 세상에서는 가히 만병통치약이다. 동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고 가격까지 저렴하며 4천 원짜리 작은 통 하나로 몇 년은 쓰니까…
* 관련 글 : 오디오 관리(1) : 볼륨과 전기접점 관리용품
■ 무엇이 들어있나?
누구나 다 궁금해하는 내용일 듯. 인체 유해성을 확인하는 공개 문서에 일부 성분들이 표기되어있지만 안타깝게도 약간의 성분은 WD-40 Company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녹차 추출물이라도 섞은 것일까?” 아무튼 코카콜라 스타일 기밀 관리 전략이자 신비주의 전략과 다름 없음.
북미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y Data Sheet)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Aliphatic Hydrocarbon(지방족 화합물) + 원유 정제유 + 충진제인 이산화탄소. 그리고 끝?)
국내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 규정을 따르는 MSDS 내용은 조금 더 상세한데, 다음과 같다.
첨단 과학의 세상. 누군가 크로마토그래피 등 장비를 가지고 성분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베이비 오일과 다를 게 없다는 미네랄오일 + 휘발유 성분 Dacane + 수분 결합을 하지 않는, 그래서 수분을 몰아내는 Nonane 등. 출처 : https://www.wired.com/2009/04/st-whatsinside-6/)
■ WD-40의 실전적 정의는?
이하는 제작사는 물론 누구도 명확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정의해둔 내용으로서… 전체적인 기재는 원료 물질이 작은 틈에 빠르게, 쉽게 스며들고 그럼으로써 (뭔가 묻어 있다면) 오염 물질을 자연 박리하며 이후 성분 일부가 그곳에 계속 잔류하고 마치 윤활유처럼 작용을 하는, 말하자면 2단 작용 물질이라고 추정한다.
맞을까? 논리 검증을 위해 조금 더 궁리해보자면,
○ 우선, 제조사가 CAN에 인쇄한 용도는 1) Stops Squeaks(접합부 잡음 제거), 2) Drives Out Moisture(습기 방지), 3) Cleans and Protections(세정과 보호), 4) Loosens Rusted Parts(녹슨 너트 잠김 해소 등), 5) Frees Sticky Mechanisms(찌든 기름때 제거) 총 다섯 가지로 정의되는데…
○ 그 모든 것에 대하여,
1) 금속에 액체가 묻어 있거나, 금속 대 금속이 만난 곳이거나, 기타를 불문하고 WD-40이 빠르게 이종 물질들의 경계면에 침투할 수 있다면
2) 그에 수반되는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물질 박리 효과(+ 약간의 신너(Thinner) 작용)가 생길 것이고
3) 원유 베이스 물질이므로 모든 게 휘발한 후 일부 윤활기유가 남게 될 것이다.
4) 그러므로 최초의 빠른 침투 능력은 Loosens Rusted Parts 효과와 Frees Sticky Mechanisms 효과를 설명하고 잔류 성분은 Stops Squeaks, Drives Out Moisture를, 그리고 양자는 Cleans and Protections를 설명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MSDS에 ‘영업비밀’로 표기된 0.1~6% 성분은 순간적으로 액체 표면 장력을 줄이는? 분자 수준 연결 고리의 유연성을 키우는? 아무튼 단순한 용매가 아닌, 빠른 경계면 침투 효과(Penetrating)를 담보하고 곧바로 사라지는 어떤 특수한 화학 성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 특성 한계 및 유의 사항
○ 부품 제조 공장에서 도포한 구리스 성분을 들뜨게 만들고 물청소하듯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 이후 잔류물이 일정 기간 윤활을 대신해주지만 아무래도 구리스나 전문 제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후 보강 조치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DIY 세상에서는 무리한 일. 사실 언제 윤활 성분이 완전 소멸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참고로 AC 220V 이상 고전압 단속 등 아크 방전이 일어나는 곳에 뿌리면, 본질이 석유 화합물이기 때문에 곧바로 불이 붙을 수 있다, 극압유나 전문 구리스유와 달라서 압력을 받는 곳, 고속 회전하는 부품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 (=윤활 피막이 강하지 않다는 의미), 볼륨의 저항 판처럼 쉽게 침습되는 곳이나 Thinner 등 용제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곳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 다음은 어떤 이의 실전적 실험 사례로서, 컵에 적당량 분사하고 가만 놔두면 카메라에 쓸 정도인 극소량 고순도 윤활성분이 위로 뜬다는 주장이다. 사실 원유 베이스 물질이니까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고려하면 적당히 밀폐된 공간 안에 있는 소소한 부품들의 윤활에 적당하다는 뜻이겠다.
WD-40 can be an excellent lubricant for fine mechanisms like watches and cameras…but you have to separate it. Spray about a inch into a small jar (like a pimiento jar). Let this sit undisturbed for several days, and you will see two distinct layers separate. The heavy layer on the bottom is full of paraffin and other junk. The top layer is a fine and light oil, and should be applied very sparingly. (출처 : https://www.photo.net/discuss/threads/lubricant-for-old-camera.178634/)
○ 절대 힘껏 눌러 분사하지 말아야 한다. 논리상 0.0001g만 묻으면 되는 일인데 원하지 않는 공간에 용제가 비산되면서…
■ 오디오 관리와 기재에 대한 상상
위와 같은 정리에 기초하여 몇 가지 DIY 사례별 기재를 상상해보면 다음과 같다.
○ 접점 스위치, 금속 로터리 스위치 등 : 부품 공장에서 발라 놓았던 구리스가 마르고 변성된 경우, 산화물이나 이물질이 붙어 동작을 방해하는 경우로 0.0001g만 뿌려도 효과가 있다. WD-40 분사하면 구리스층 또는 이물질층 뜨고 그것을 적당히 닦아내면 WD-40 잔류물이 윤활을 대신한다.
여기서, 도선성 없는 WD-40 잔류물층이 두 금속면 사이에서 어떻게 전류를 통과시킬 수 있겠냐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 WD-40 층을 통해서가 아니라 극미 세상 금속 면 일부(심지어 분자 단위)가 직접 만나는 것(*)이고 마침 WD-40 성상이 액상 유체(Fluid)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유체? 단단한 후라이팬 테프론 코팅 막과는 다르다.
(▲ 전자 현미경으로 본 극미 세상은 매우 거친 세상이다. 눈으로는 아주 매끈해보여도 에베레스트 산맥들과 마리아나 해구들 잔뜩. 마침 윤활막 끊어지고 금속과 금속이 만나면 전류가 흐르는 경로가 형성된다. (예) 로터리 스위치를 돌려 두 금속이 움직이면 어떻게든 다시 윤활막이, 그리고 또 다른 전류 경로가 형성되고… 출처 : B05_elctrical_contacts_EN_final)
* 관련 글 : 전기접점과 응급조치
* 분자 단위 세상으로 들어가서 액상 물질의 절연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통전되는 현상도 상상해보았으나 확인은 하지 못했음.
○ 가변저항 : WD-40의 핵심인 Penetrating 효과에 의한 침습(侵襲, Invasive) 작용에 의해 저항 판의 저항체 페인팅 막 즉, 입자상 물질로 구성된 층을 들뜨게 만들고 마침 접점이 운동하면서 그 페인팅 막을 깍아낸다. 마치 목욕탕 물에 몸을 불리고 신나게 때를 벗겨내는 것처럼? 그리하여 당장은 볼륨 등 접촉불량 문제가 개선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확실한 개악. 알고 나니 경악스럽다. 중고장터에서, 뻔히 사정을 잘 아는 그러나 무책임한 양반이 아무렇게나 뿌려대고 뚜껑 덮고는 나 몰라라 판매하는 경우도 있음에 유의.
(내용 추가) 참고용으로 게시하는 오디오퍼브 내 별건 포스트에 대한 이○○ 님의 댓글 (2020-07-11)
“WD40은 산화물을 녹이는 기능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접촉불량이 개선되는 것 같지만, 이전보다 더 악회시키고, 고급제품인 금속피막볼륨인 경우 저항피막을 손상시킵니다. 더구나 금속 위에 미세피막을 형성해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전기접점 부위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 WD-40에 의한 금속피막 볼륨의 침식현상은 확실히 타당한 말씀이라 생각되고 전기 접점부 사용 절대 불가론은… 독자의 판단에 따름.
○ 릴레이 접점 청소 : 전적으로 세정 작용에 기댐. 접점 붙을 때 생기는 황화 물질 닦아내고 최대한 공장 출고 시점에 근접한 상태로 만든다. 물론 접점 코팅층이 완전히 손상된 경우는 무의미.
○ 입출력 단자 청소 : Cleans and Protection 효과 그대로. 표면 녹을 제거하고 장단기 방청 효과를 부여하는 사례. 주기적인 단자 청소는 몇십, 몇백만 원짜리 케이블 사서 끼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 참고로 직접 뿌리지 말고 휴지에 묻혀서 닦아내는 방법으로…
○ 에어-바리콘 분사 : 절대 금물! 이곳저곳 용량(pF)이 중구난방으로 널뛰기를 한다. 각도 대 용량의 항상성이 없는 에어-바리콘은 쓸모가 없다.
○ 턴테이블, CDP와 데크의 메커니즘 : Oh~ NO! 턴테이블은 분명 전문 윤활제를 사용해야 하고 CDP와 데크 메커니즘에서는 주변 구리스 긁어서 재도포하거나 정히 사정 여의치 않다면 차라리 다*소 다용도 리튬 구리스를 쓰거나.
○ 플라스틱과 PCB 기판 등 : 일단 흡수되고… 안 좋다. 특히 기판 축축이 젖어 있는 기기는 그냥 아무렇게나 관리된 기기라는 뜻이므로 단념하는 게 맞다. 페놀수지 기판이라면 더 더욱?
(출처 및 글 : https://www.wikihow.com/Clean-Vintage-Stereo-Equipment)
■ CAIG 제품과 비교
기본은 솔벤트 들어간 세정제 + 금속면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 그들만의 기밀 하나 더. 둘 다 원유 베이스인 것은 비슷하지만 극단의 침투성이 강조되는 WD-40과는 약간의 특성차가 있다고 판단된다.
Formulation: 5% DeoxIT® (active ingredient), 75% odorless mineral spirits (carrier solvent), 20% propellant. Formulation contains petroleum naphtha (odorless mineral spirits) solvent, and is briefly flammable (until solvent evaporates within 2-3 minutes). It’s slower to evaporate, providing flushing action to remove surfaces dirt, grease and other contaminants. Is ideal for connectors and components removed from equipment or those that are easily accessible. It is safe on plastics. When in doubt, always test for compatibility, especially vintage equipment with aging ABS plastic(s). (출처 : https://caig.com/wp-content/uploads/2018/01/DeoxIT-D-Series-which-spray.pdf)
참고로 75% Solvent는 어떤 물질을 용액으로 만드는 용제(溶劑)로서 예를 들어 페인팅할 때 흔히 쓰는 투명한 신너(Thinner)와 같다. 대부분 독한 냄새가 나는데 이쪽에서는 Odorless라 하고…
* 관련 글 : 미국 CAIG D100L 용제에 대하여
■ 또 다른 전설의 만병통치약, 노~오란 통 라이터 기름과 같거나 다른 점
고급 등유 내지 항공유에 상당하는 원유 베이스 성분이 윤활유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은 같다. 대신 라이터 기름에 침투성은 없음. 도전성 없다. 심지어 동작 중인 앰프 회로에 뿌려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이쯤에서 단순하게 상상을 하자면… WD-40에서 영업비밀이라는 침투 성분, 개미 똥구멍의 신맛 나는 그 한 방울 같은 물질을 제거하면 그게 곧 전설의 노란 통 라이터 기름?
이쯤에서 마무리 멘트를.
세상에 많고 많은 스프레이, 많고 많은 전문용제들이 있지만… WD-40은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대안이다. 다만, 절대 만병통치약은 아님. 상황에 맞게 잘 써야 한다. “잘 쓴다”라는 말은 확실한 용처 구분과 분사 용량 조절을 포함하고. 그게 그러니까… 언제나 0.0000000000001g만 사용? 어쨌든 그런 조건에서…
1) 정말 마음 편하게 쓰기로는 WD-40 < 노란 통 라이터 기름 < CAIG, 2) 입수 편의성을 생각하면 CAIG < 라이터 기름 (=요즘은 상점에서 보기 어려움) < WD-40, 3) 세 가지 모두는 석유가 없었다면 이 세상에 소개되지 않았을 제품들이다.
(아~ 이 분… 도대체 뭘 하시자는 건지? 출처 : https://www.instructables.com/id/Unusual-Uses-for-WD-40/)
아래는 제조사가 제시하는 질문과 답변 스타일 속성 안내. 말장난처럼 빙빙 돌리더니… 정작 실체를 정확히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Explore Myths, Legends & Fun Facts of the Blue & Yellow Can
WD-40: THE SECRET FORMULA
Myth: Our secret formula isn’t such a secret.
Fact: Sorry folks, the over 60-year-old formulation of WD-40® Multi-Use Product remains a secret today. Any information that you may encounter alleging the disclosure of the “secret sauce” is inaccurate. One thing we must do is correct any misinformation that may be harmful to either our consumers or our good name. Specifically, the listing of incorrect and poorly defined ingredients and safety information. Duct Tape & WD-40®: You often hear it said, “You only need two things in life: Duct Tape and WD-40®. If it moves and shouldn’t, use Duct Tape, if it doesn’t move and should, use WD-40®.” Surely there is a reason for that.
A QUESTION OF LUBRICATION
Myth: WD-40® Multi-Use Product is not really a lubricant.
Fact: While the “W-D” in WD-40® stands for Water Displacement, WD-40® Multi-Use Product is a unique, special blend of lubricants. The product’s formulation also contains anti-corrosion agents and ingredients for penetration, water displacement and soil removal.
WHAT’S STODDARD SOLVENT?
Myth: WD-40® contains Stoddard Solvent.
Fact: Over the past few decades, the name Stoddard Solvent was synonymous with all mineral spirits. Today, the mineral spirits found in products like ours are more refined and processed (see hydrogenation, hydrotreating and distillation techniques) providing mixtures with varying boiling points, cleaning ability, and chemical composition. The catchall phrase “Stoddard Solvent” is no longer adequate to tell the proper story. WD-40® does indeed have 50% mineral spirits, but they are refined and purified for specific characteristics needed to meet today’s performance, regulatory and safety requirements.
BIKE FRIENDLY
Myth: WD-40® Multi-Use Product should not be used on bike chains.
Fact: While WD-40® Multi-Use Product it is not a grease, it is formulated with strong lubricating oils and other ingredients, and is a terrific product to use for bike maintenance. It does not attract dirt or moisture to metal surfaces – just be sure to wipe off any excess WD-40® Multi-Use Product before riding. For long-term lubrication and other specialized bicycle maintenance needs, check out WD-40® BIKE. Developed specifically for cyclists and mechanics, this high-performance line of bicycle care products is sure to become a mainstay in the toolboxes of bike mechanics for decades.
WHO’S BEHIND IT ALL?
Myth: Ken East is WD-40®’s original founder.
Fact: While Ken East is often referred to as one of WD-40® ’s original founders, he used to say, “Heck, I ain’t that old.” Ken was the facility manager at WD-40 Company’s San Diego headquarters and was affectionately known as “The Brewmaster.” He mixed up batches of our secret sauce for over 15 years and was often heard to proudly proclaim, “I absolutely LOVE my job!” Ken happily retired in 2009.
As mentioned in our corporate and brand history, Norm Larsen, founder of Rocket Chemical Company, is considered the original founder of WD-40®. Read the real story behind WD-40®.
WHAT A FISH STORY!
Myth: WD-40® contains fish oil.
Fact: Consumers have told us over the years that they have caught some of the biggest fish ever after protecting their fish hooks and lures with WD-40®. We believe this legend came from folks assuming that the product must contain fish oil since it appears to attract fish. Sorry Charlie®, it just ain’t so. WD-40 Company has taken steps to respect and conserve the environment, and encourages its users to do the same. While WD-40® can be used to help protect fishing equipment from rust and corrosion, WD-40 Company does not recommend using WD-40® to attract fish.
– 기타 생략 –
유튜브 자동차 실험 체널에서 하는 실험중에 WD-40의 침투력을 보여주려고 풍선에 용제를 뿌리는 것이 있더라구요. 실제로 뿌린 뒤 풍선이 터졌구요 WD-40의 침투력이 대단하긴 한가봅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긴 한데 옛날 어르신들은 관절통에 WD-40을 바르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관절통에도 특효약이군요. 헉~!
네… 극미 세상은 인간계와 전혀 다르니까… 단단한 유리도 실은 녹아내리는 유체(流體)이고 코카콜라 병 플라스틱 병에도 실은 구멍이 있으니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겠죠?
그나저나 솔벤트, 신너로 대표되는 그런 것 말고 침투/확산성을 키우는 뭔가 있을 듯한데… 뭘까요 그게? 보성녹차? 사람 침? 개미 똥 구멍의 액체? 악어의 눈물? 시멘트 면에 정말 잘 스며드는 옥상 방수제, 우레탄 코팅용 하도제 성분일까요? 그것만 알아내면 WD-41을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
아무려나 1년에 몇 억병씩 팔아치운다니까 참… 코카콜라 만큼이나 대단합니다.
WD-40 사회초년생때 회사 상사분께서 장비 구동부에 이것을 뿌리고 에어건으로 날려버리고
작동을 계속 시킨기억이 납니다. 말씀대로 윤활작용이 초기에는 있으나 샤프트를 깍아먹는 신공을 발휘, 나중에는 애물단지가 되었던 기억입니다.
그 이후로는 재단톱 사용전 뿌려서 이물질 제거용외에는 거의 안쓴것 같은데 ㅎㅎ
1년에 수억병을 팔아치우는 거의 코카콜라 판매량이랑 맞먹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WD-40 디자인도 한몫하는듯 합니다.
대용품보다는 WD-40에 눈길이 더가니 말입죠^^
^^
다들 흔한 석유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따지면 석유 제품 아닌 게 없죠?
CAIG는 너무 비쌉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은 한 캔이 5만 원이었는데 신나게 뿌려서(?) 그랬는지 금방 없어지더군요. 질소 잔뜩 집어 넣은, 정작 내용물은 빈약한 요즘의 과대포장 과자처럼…요.
노랑통닭 선전하던데 그래서 자꾸 노란 라이터 기름이 생각납니다. 동네 편의점은 Zippo가 점령해서 팔지도 않고… 오래된 슈퍼에나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