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수원시 시니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엔에스디오'(대표 남선우)가 KC인증을 포함하는, Made in Korea 제품임을 강조하는 아주 작은 크기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판매한 적 있다. 그게 2014년~16년 사이의 일? 시스템 명은 ‘블루투스 Hi-Fi, MIAU-HRS’
지금으로부터 약 5~6년 전 상황일 것인데… 디지털 앰프 IC가 서서히 보급되는 와중에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 착안했던 일련의 기획과 실행 행위가 일사천리 전개되었을 것이다. 공식 사이트(www.nsdio.com)는 접근이 되지만 업데이트가 없는 것을 보면 제대로 성공했거나 안착하지는 못한 듯.
(그래서 과거형으로 표현 중이다)
착각이면 좋겠으나… 국산 오디오 개발자의 과감한 시장 도전임을 생각할 때 안타까운 일. 그래서 더, 차분하게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았다.
1. 제품군의 핵심은 최대한 작은 체적일 것인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효과는 무엇인지를 강력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2. 타겟 소비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소비자가 무엇을 어찌 해야 하는 지를 쉽고 빠르게 설명하지 못한다.
3. 소리가 매우 좋다 했지만 그것을 납득 시킬 방안이 전방에 제시되어 있지 않음.
4. 전형적인 엔지니어 디자인. 알게 모르게 기능적인 것 우선 시 되고… 아름답게 표현하려 했겠지만 그리 미려해 보이지 않으며 (여건 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일부 싼 티도 난다.
5. 제시된 가격 38만 원의 다른 대안들이 많다. 중국의 힘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 관련 글 : 평범함을 묶어 남다른 것으로
가로 폭 11cm… 그것을 Micro 초 미니라 말하고 맨 앞에 두고 강조를 했지만 몇 단 쌓으면 덩치가 커진다. 옆으로 늘어 놓으면 면적 차지하여 부담이니 어찌 해도 논리 상충이다.
탑 쌓기를 계속 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기능 통합하여 총 체적을 줄이고 높낮이까지 확실히 낮춘 초 슬림형으로 갈 것이냐는 전적으로 미학적 관점의 판단인데… 빈티지 오디오들의 과거사례들을 참조하면 대체적으로 작고 날렵하다는 느낌을 수직 축소와 수평 축소 중 전자에서 뽑아내고 있다.
○ 참고용으로 게시하는 회사 소개 페이지의 글.
90년대 부터 시작된 Analog에서 Digital로, CD에서 메모리 기반의 mp3로의 음원 전환은 편의성 위주의 오디오 제품의 범람을 가져왔고, 이로 인하여 오디오 본연의 음질보다는 저가의 중국산 오디오 제품 위주의 전반적 음질의 저하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 음악 소비 시장의 왜곡을 가져왔습니다.
최근 열악한 음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충실한 음원 재생을 중시한 70-80년대의 전통적 아날로그 방식의 하이파이 시스템을 다시 찾게 되는 복고적 수요와 스튜디오 원음 그대로를 재생하는 고 음질 음원 등 왜곡된 오디오 시장을 바로 잡을려는 소비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극소수 audiophile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오디오를 찾게 되는 수요층의 증가로 이어졌으나 이는 고가의 가격으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엔에스디오는 20년 이상의 정통 오디오 설계에 종사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모여 그 동안의 축적된 Know-how와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소형 Compact Hi-Fi system인 Miau series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www.nsdio.com/bbs/content.php?co_id=company)
○ 인터넷 판매 사이트의 글.
마이크로(Micro)와 오디오(Audio)의 합성어인 ‘미우(Miau)’는 프리 앰프(Pre-amplifier·PA), 파워 앰프(Power-amplifier·MA, 20W), 파워 스테이션(Power-station·PW), 스피커 시스템(SP)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