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약간 흘려 쓴 폰트의 Sammi. 오래전에는 꽤 익숙한 브랜드였는데 지금은?
홈페이지 업력란을 살펴보면… 1961년 (주)삼미기업 설립, 1969년 전자제품 수출기업 지정, 1980년대 하이파이 스피커 등 생산, 1998년 (주)삼미스피커로 상호 변경 그리고는… 2012년까지만 언급되어 있다. 보완 차 찾아본 ‘기업 보고서’에 ‘1998년 창업’이 표기된 것을 보면 IMF 환란기에 잠시 변고가 있었던 모양. 물론 지금은 건재함. 본사는 충북 음성군 소재, 회사 사이트는 www.sammisound.com. 과거 ‘삼미 슈퍼스타즈’ 구단주였던 삼미그룹과는 무관한 존재.
다음은 국내 오디오 역사의 레퍼런스 사이트, ‘이영동의 오디오 교실’에 기술된 내용의 일부. (출처 : http://audiojournal.co.kr/bbs/skin/ggambo7002_boardgallery/print.php?id=ydlee_history&no=20)
당시 스피커 제조에 필요한 콘지, 혼 스피커의 진동판, 댐퍼, 보이스코일, 접착제 등은 거의 모두 부품은 일본에서… 1960년대 설립한 삼미기업은 국산 스피커 유닛 제조 메이커로 군림하면서도 전문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스피커 부품의 국산화 연구에 심혈을 기우렀다. … 즉 콘지, 혼 스피커의 진동판, 댐퍼, 보이스코일, 접착제 등을 국내에서 제조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00와트 급의 고출력 혼 스피커를 개발하였고 이 유닛은 미국 시그날 일렉트로닉스사에 처음 수출했다. 뒤이여서는 한국 파이오니어(주)에 하이파이 스피커 시스템을 합동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시작했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두 가지 상(像)을 적어 둔다.
80년대쯤? AM 라디오 커버를 열면 작은 스피커 위에 Sammi라는 영어 단어가 적혀 있었다. 풀-레인지 스피커 세상에서 명품으로 인정받는 2008년 판 8인치 ‘하늘과 바다(*)’가 있고…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m_diy&document_srl=22889807)
* 92dB@8오움, 60W. 하늘과 바다? 처음 들었을 때 윤동주 시인의 ‘하바별시’를 연상하였음. 모델명 ‘산들바람’도 있고… 국산 이름이 듣기 좋다.
아? 하나 더. 생산 품목에 Sammi 마크 새겨진 그 시절의 테스터도 있다.
* 관련 글 : 추억. 처음 갖게 된 삼미 테스터
(내용 추가) 삼성전자 OEM 납품 사례임을 언급하신 어떤 분의 글에서… 놀라운 일이다. 당연하게 금성사와의 거래 사례도 있음.
“…제작년도 1984년, 제조사 삼미스피커, 판매사 “삼성전자 (삼미 oem)제품입니다”, 유닛구성 우퍼(15″) 마란츠 15150 (141W), 미들 삼미 F-120SMF10A (40W), 트윗1 삼미 RT-100B61A (80W), 트윗2 삼미 RT-100B61A (80W)…”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document_srl=39701930)
(내용 추가) 1990년대 초의 삼미기업이 꽤 비중이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기사들. 누구는 국내 최초 산업 스파이 사건이었다고 한다.
○ 외국인 「산업스파이」적발/국내기업 기밀자료 미 회사에 팔아넘겨 (1993.01.25, 중앙일보,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780553)
서울 용산경찰서는 25일 미국의 경쟁업체로부터 높은 직위·거액을 약속받고 자신이 근무하던 한국회사의 기밀자료가 든 컴퓨터디스켓을 훔쳐 넘긴 혐의(사기 및 절도 등)로 호주인 기술자 릭 보튼씨(47·미국 LA거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튼씨는 91년 9월부터 국내 유명 스피커전문제조업체인 (주)삼미기업(대표이사 유인호·49) 해외공장장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2월24일 오전 11시쯤 이 회사 전산실에서 신규개발모델 및 해외고객 정보 등 기밀자료가 든 디스켓 7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기타 생략)
○ “산업스파이사건” 진원지 삼미기업 어떤 회사인가 (1993.02.01, 매일경제, 출처 : https://www.mk.co.kr/news/home/view/1993/02/4346)
산업스파이 사건으로 유명해진 삼미기업(대표 유인호)은 음향기기용및 방송용스피커 등 각종 스피커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업체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방에 스피커소재및 부품생산업체인 삼미전자부품과 광일전자를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과 미국, 중국에 각각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종업원은 본사에만 2백50명이며 계열사와 태국 중국 미국 등 해외현지종업원까지 포함하면 총 1천5백명가량 된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상장사인 삼미기업이 약 2백억원이며 해외현지법인을 모두 합해 6백억원 정도된다. 이 회사는 생산하는 제품의 60%를 자체브랜드로 해외에 수출,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업체다. 국내 전자3사를 비롯한 해외유명AV(오디오비디오)업체에 음향기기용 범용스피커를 OEM공급함과 동시에 “SAMMI” 및 “SAAT”라는 자체브랜드로 하이파이스피커 및 대중방송용 PA스피커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미기업은 지난 61년 12월에 설립된후 30여년동안 줄곧 스피커를 생산해왔다. 한때 멀티테스터와 자동권선기등을 일부 생산하기도 했으나주로 스피커에 주력했으며 특히 현재의 유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83년이후에는 스피커 단일품목만을 취급, 음악애호가를 위한 고가의 하이파이스피커와 대중방송용 고출력 스피커등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써왔다. 유인호사장은 충주고와 고려대를 나온뒤 개인사업을 하다 83년 이 회사 전신인 삼미실업을 인수한후 오늘날의 삼미기업으로 발전시켜왔다.
특히 87년 태국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생산체제를 구축 90년에 미국현지법인인 삼미USA를 세웠으며 미국유명스피커업체인 엘리슨아코스틱사를 인수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 광동성에 월 3백50만개의각종 스피커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공장을 건설했으며 대우전자 베트남 TV공장건설과 연계해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태국현지법인인 삼미타일랜드의 경우 지난 91년도에 태국왕실로부터 최우수 외국기업으로 선정돼 “품질대상”을 받기도 했다.
삼미기업은 태국과 중국공장에서는 범용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저가제품을, 국내와 미국에선 고급 하이파이제품을 생산, 지역별 시장별로 제품을 특화시켜 생산전문화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91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해협 해저터널의 방송용스피커 납품업체로 선정되는가 하면 작년에는 경영위기를 맞이한 세계최고의 스피커업체인 영국 탄노이사 인수제의도 받은 바 있다.
유사장은 “글로벌 생산 판매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난 91년 설립한 삼미음향공학연구소에서 신소재를 이용한 첨단스피커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5년이내에 세계5대스피커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 영상 자료. 출처 : http://mn.kbs.co.kr/news/view.do?ncd=3724823)
Pleae 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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