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0년 10월 03일, 김동오 님께서 제공해주신 롯데 파이오니어 LT-320 디지털 튜너 실물 사진들. 인티앰프 모델명 SA → LA, 튜너 모델명 TX → LT 두문의 변화는… 슬며시 진행되었을 롯데와 파이오니어의 관계 이격을 말해준다. 두툼한 모습의 상위 모델 LT-350, 전형적인 파이오니어 스타일 하위 모델 LT-310이 있고 제 짝 인티앰프는 LA-320.
FM 3련, (MPX 스펙 문서기준) THD 0.015%@Stereo 이상, 분리도 45dB@1Khz, 19Khz 소거 35dB, 1986년 11월.
(▲ 비슷한 등급 튜너들과 비교해보면 내용 충실한 편이다. 못 생겼다는 표현은 너무 직설적이라 좀 그렇고… 전문 디자이너 배제된 듯한, 철갑형 Very Very Old & Cheap 외관 스타일과는 달리 소리는 좋을 듯? 아닐까?)
(▲ 에어 바리콘을 포함하는 프론트 엔드의 제작 품질도 꽤 좋아 보이고…)
(▲ 이쯤에 AM IC가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 HA12412 IF IC + 복동조 검파코일. 그리고 바로 옆에는 NTE1226과 호환된다는 HA12003 MPX IC가 있다. “누군가 코일을 조정하였다”에 한 표. 맞다면 보나 마나 ‘그것’의 노화 때문)
(▲ NTE 1226 스펙서 기준. 가끔 접하게 되는 미국 NTE inc.는 글로벌 부품 유통기업. 그러므로 호환품 IC는 히타치가 만들었을 가능성 크다. 설마? 제 3자 제조 오픈 라이선스일 것 같지는 않음)
(▲ 이쪽 방향에서도 IC가 안 보이는 것을 보면 AM을 단독 트랜지스터 회로로 처리한 모양. 간단하니까 그래도 되기는 하는데… 내심 원가 절감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 좌측, 손잡이에 해당하는 구조물을 배치한 것이 특이하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것 같지는 않고… 조립 공정에서 종종 아래 방향으로 취급을 했다는 것인지? 얇은 금속의 구조적 보강 때문인지?)
(▲ 얇은 은박 필름을 칩보드 붙여 사용한 1년 전 모델(1985년 3월 제작). 아무리 봐도 DIY 한 게 아닌 듯하고… 모습 참 흥미롭다. AM 바-안테나를 내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판 칩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견 무리수이고 반대로 말하자면 관성적 원가절감의 행태일 수 있다는 심증이 있었는데 그런 판단에 부합함. 한편, 이 은박 칩보드는 노이즈 유입 등 여하한 사유로 어떤 설계자가 원론적 조치를 시도한 흔적으로 간주해도 될 듯하다. 훗날 롯데 오디오 사업을 떠안은(2000~2005년) 롯데 알루미늄이라는 회사가 있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출처 및 은색 튜너 사진들 열람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26124&memberNo=45729274)
모델 명의 두문 변경, ‘한국롯데파이오니아’에서 ‘롯데파이오니아’로 변경한 것도 그러하고… 속내는 충실하지만 심하게 정제되지 않은 외부 디자인, 왠지 모르게 희미해진 일본 파이오니어의 냄새, 몇 가지 변칙적인 시도 등 종합할 때 국내 엔지니어들의 개입도가 높아진, 일종의 전이형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맞든 틀리든, 믿거나 말거나 개인적인 느낌 그러하고… 어쨌든 이 튜너는 분명 모종의 변곡점을 담고 있다고 본다.
[ 관련 글 ]
롯데 파이오니어 LA-320, 숨겨진 보물?
롯데-파이오니어 LA-300 인티앰프
아래는 TV 수신 기능에 Multiplex Sound를 운운하는 상급 LT-350 아날로그 튜너와 LP-330 턴테이블, LTP-330 타이머, LA-330 인티앰프, LQ-330 EQ, LC-330W 카세트 데크, LS-320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document_srl=24745264)
모델명 숫자가 낮아져도 대체로 조화로웠던 과거 스타일 비해 너무 엇나간 모습이다. 적어도 LT-350은 LT-320에 비해… 10년을 후퇴한 과락! 30점짜리 디자인.
틀을 운운할 가치조차 없는 이 경악스러운 디자인은 뭘 의도한 것인지? 도대체 어떤 자가 디자인 총괄을 맡았던 것인지? 필시 개발 조직 내부에 큰 분란이나 큰 흐름의 변화가 있었던 게다. 가장 만만하고 타당한 핑계는 전문 디자이너 부재의 개발 강행. 그것도 아니면…
1980년대 중반의 국내 디자인 트랜드였을까? 88 올림픽 목전에 만화 ‘태권-V’의 V가 강조되었다는 상상? 건담 시리즈의 표상을 담은 정말 멋진 Teac V-909RX 카세트데크 스타일 따라하기? 만에 하나 그렇다 해도 여전히 참…
(▲ 1985년 삼성전자 K400T 튜너 + 제 짝 인티앰프. * 관련 글 : 다시 보고 싶은 국산 모델들, 삼성 소노라마 시리즈 (1))
안녕하세요 인터넷으로 고장 증상을 검색하다 댓글 남깁니다. 현재 LOTTE AUDIO PROGRMER MODEL LW-320 풀셋으로 사용중입니다 시리얼 GE3004031
제작년도 1986. 05 . 스피커는 롯데 CS-605입니다. 가끔 우즉이 나오다 안나오다 하고 튜너를 변경하면 나오고 그래서 끄지안고 라디오는 계속 틀어놓고 볼룸만 줄입니다. 앰프문제인지 조언좀 부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테이프는 고장같아요 계속 플레이 표시와 모터 구동소리가 납니다.
사운드 파워는 끝내줍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래 링크로 공간 이동합니다.
https://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pageid=1&uid=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