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후퇴익 전투기처럼 저음, 중음, 고음을 뒤쪽으로, 점진 후퇴시키는 스피커 시스템. Linear Phase 키워드 내세우며 ‘고역 유닛 안쪽으로 밀기’는 테크닉스가 즐겨 쓰던 전술이었다.
* 관련 글 : Technics SB 시리즈 주물스피커
1975년 출시되었다고 하고 기본은 저-중-고를 각각 격납/분리하는 방식. 테크닉스가 가라오케 스피커 인식 탈피를 위해 애 많이 썼음. 그런데…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6오음, 최대 입력 150W, SPL 90.5dB, 37~22Khz, X-Over 700hz/6Khz, 저음 35cm + 중음 12cm + 고음 3.2cm Horn Tweeter, 480mm × 845 × 410, 33Kg, 10만 엔.
30년 지나면 어찌 될까 싶은 12인치, 15인치 커다란 우퍼 유닛에, 커다란 통기구 마련해서 초저역 실컷 만들어낸다 한들… 글쎄요? 몇몇 브랜드 모델 제외하고는 “일제 스피커가 역시 좋더라”는 말씀 들어본 적은 없다.
노력에 비해 결과는 초라함.
덩치 크지 않아도 좋은 소리 내는 스피커가 널린 세상이었는데… 너무 기술 지향에, 신기한 것 위주로, 너무 구현 지향으로 가다 보니 정작 소리 감성은 뒤쳐진 탓 아닐지?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f4/af/ac/f4afacee4a41d9b131031c10cde0b5c3.jpg)
(▲ 출처 : https://i.servimg.com/u/f11/18/74/89/33/10e79110.jpg)
(▲ 내친 김에 스피커 터미널도 위쪽으로. 출처 : https://img.canuckaudiomart.com/uploads/large/1355345-speakers-technics-sb7000a.jpg)
(출처 : https://enceintesetmusiques.com/forum/technics-sb-8773-20)
(출처 : https://lh3.googleusercontent.com)
테크닉스 SB-5000 스피커가 300불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한화로 24만원 정도..
https://www.trademe.co.nz/Browse/Listing.aspx?id=2912412836
오클랜드에서 차로 4 – 5 시간 정도 걸리네요.
휴가 핑계 삼아 한 번 가볼까요?
네… Technics가 아니라 National/Panasonic 로고를 붙이고 나왔군요.
서울~부산쯤 되는 먼 거리에… 유닛이 좀… 다르게 보이는데요? 혹시 SB-7000를 약식 처리한 Normal 스피커가 아닌지 잘 살펴보시는 게 어떨까합니다.
National/Panasonic 로고는 일본 내수용 이고 Technics는 수출용 브랜드 입니다.
같은 제품이고 브랜드만 다릅니다.
네. 그렇지요. 혹시 해외 이사로 이동된 것 아닐까 아니면 그곳에서 브랜드 로고 상관없이 유통했을까… 잠시 상상에… 특이하네요. ^^
아마도 전 소유주 중에 한 명이 일본에서 이민 온 사람 아닐까요?
일본 이민자들 뉴질랜드에 무지 많습니다.
아하! 왜 그곳에 일본인들이 많을까요? 호… 일본 책들을 보면 무슨 해외 농장 집단 진출 묘사가 있던데…요.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2Khz이라면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입니다. 그러면 Full Range 성향 유닛(=작은 것)에 커다란 우퍼와 공진 엔클로저가 결합된 형태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굳이 리니어 페이즈 운운하지 않아도 풀레인지 성향 스피커가 대략 소리 깨끗하고 담백한 맛도 있으니… 그런 취지에 맞게 음압도 높은 게 아닌가 싶고요. 다만 유닛의 모양을 보면 SB-7000과 약간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판매자 분과 가볍게 통화를 한 번 해보시지요? 나들이 하시기 전에요. ^^
스피커 바로 팔려 버렸습니다.
가격 저 정도면 훌륭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