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IF 검파 후 신호가 들어가면 L/R 두 신호가 분리되어 나오는 ULN2244A, HA11223W.
두 보드의 모양과 회로가 다르다 한들 MPX, Multiplexer, Stereo De-modulator, Stereo Decoder 등 여하한 명칭으로 불리는 표준 신호처리 로직이 들어가 있으니 기능적 관점에서는 둘은 같은 물건이다.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1), 관찰하기
다른데 같고 같은데 다르고…
윤*덕 님의 실험 목적을 “같은 기능을 처리하는 IC 내지 보드에서, 조금이라도 아주 확연하게 다른 음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궁극의 질문으로 이해를 하고 정말 그럴 수 있는지를 궁리해보기로 한다. 일감 반도체 잔뜩 들어간 복합 회로이므로 어떻게든 다르기는 다를 듯.
■ IC 선정 : UA758N
최초 낙점해 놓으셨다는 미국 시그네틱스社의 IC. 배송이 늦어져서 보드에 탑재되지 못했다. 참고로 인터넷 떠도는 데이터 시트의 기표 일자는 1986년 11월.
공급 전압 최대 +22V, 권고 전압 +12V, 기본 동작 전류 31mA, 내부 발열 최대 730mW,
■ IC 선정 : ULN2244A
미국 스프라그社의 UA758N 호환 IC. 사업상 잘 팔리는 커패시터가 더 중요해서인지 데이터 시트를 구할 수 없다. 아래는 ‘1977년’ 기표된 약식 자료에서 발췌.
1986년-UA758N과 1977년-ULN2244A 중 어떤 게 먼저인지… 기표된 날짜는 정확한 답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 IC 선정 : HA11223W
공급 전압 최대 +16V, 동작 전류 최대 75mA, 내부 발열 최대 500mW.
권고 동작 전압은 13V, 상온 25도에서 1Khz 검파 후 신호를 주입하였을 때의 반응 특성은 아래와 같다. 제시 그래프는 편의상 Pass.
그러면 이제… 미제 IC(UA758N, ULN2244A) 對 일제 IC(HA11223W)의 대결이 되는 셈인가?
조건은 좀 다르지만 분리도는 거기서 거기라고 보고 S/N은 일제 87dB 對 미제 70dB대, THD는 얼렁뚱땅 일제의 압승, 발열은 미제가 많으며… 두 그룹 IC들은 기본적으로 1970년대 후반 엇비슷한 시점에 소개된 것으로 보이지만 두루뭉술 일제가 조금 더 나아 보인다. 물론 Text를 기준으로 그렇고 소리 특질은 전혀 다른 차원의 주제.
■ 참조 튜너
HA11223W는 서음전자 스트라우트 KT-4120, UA758N/ULN2244A는 인켈(스코트) T526K를 참고하셨다고 한다.
[ 관련 글 ]
인켈 T-526K 아날로그 튜너
서음전자 ST-4120 튜너
서음전자 KT-4120 아날로그 튜너 (1), 참 예쁘다
(인터넷판 스트라우트 튜너 정보를 구할 수 있는지?) 1970년대 후반기에 나온 Scott T526을 살펴보면,
(▲ 내용 추가 2021.03.14, 위 UA758N 회로에서 IC MPX 출력은 곧 기기 출력. 말하자면 외부 Post Amp 회로를 쓰지 않는 사례 중 하나이다. LPF 감쇄를 용감하게 무시하는 증폭 회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발열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고 동시에 음 특질에 얼마간의 영향을 줄 듯?)
(내용 추가, 2021.03.14) 공개된 서음전자 KT-4120(=수출명 seoUm ST-4120) 회로도는 없음. 아래는 기기 패턴을 보고 직접 추출하셨다는 MPX 회로도. 이런 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탐구 정신의 발로라…
(▲ 허락을 받지 않았으므로 블러 처리함. 구성의 핵심은… #2핀 IF 입력, #5/#6 MPX 출력 + 디엠퍼시스 75uS = fx(4.7K, 15000pF), 2SA970 및 2SC2240으로 구성된 Active Low Pass Filter 동작 Post. Stage 앰프)
위 회로 기준, IC에서 유발될 모종의 差를 옆으로 미뤄둔다면 De-Emphasis 및 19Khz/38Khz LPF 설계 조건(또는 빈티지 기기의 현재 상태)이 음 품질에 개입될 것이다. 그 점에 유의하고 테스트 방법을 정의해보면, 청음 테스트 → (약간의 차이를 식별하고 기록해둘 수 있으면 다행) → 디엠퍼스 균일도 검사 + LPF 배제 + HA11223W 고유의 Pilot Cancelling 설정 확인 → 강도, 파형, 스펙트럼 등 가용한 정보 획득 → 자료 비교 순으로.
물론 아무 소득이 없을 수도 있다. 어쨌든 아껴 먹는 사탕 같은 두 보드를 함께 마운트 할 테스트 JIG가 있으면 좋겠음. 아크릴 판이…
* 관련 글 : 튜너 동호인의 DIY MPX 보드 (3), 바통 넘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