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귀엽다고 만지기만 해도 빠지는 개와 고양이 털, 날리는 꽃가루, 무조건 쌓이는 집먼지에 내 오디오는 안전한가?
누군가는 늘 그런 걱정을 할 것인데?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제품을 찾아보았다. 여기서, ‘오디오용’을 빙자한 LP 클리너, 스타일러스 클리너, 테이프 클리너, CD 클리너 그리고 닦아내는 것은 제외. 즉, 기기 상면과 프론트 패널 Knob 등 이곳저곳에 쌓이는 먼지를 흡입해서 제거할 수 있는 것에 한정한다.
■ Panasonic BH-656E 진공청소기
표제부 사진의 제품. 오디오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기본은 턴-테이블 윗면 먼지를 청소하는 도구. 1.5V 건전지 × 2.
(출처 : https://www.springair.de/de/national-technics-bh-656-e-audio-cleaner/37223)
■ Panasonic BH-653E 정전기 제거 장치
옆길 참고용으로 게시. 사각 면을 LP 면에 대고 여하히 돌리면 배터리로 동작하는 회로가 정전기를 제거한다. 정전기 강도를 표시하는 레벨 미터를 내장한다. 니켈-카드뮴 재충전 배터리 사용.
(출처 : https://www.popsike.com/Panasonic-Electronic-Static-Eliminator-BH653-Vinyl-HiFi-Stereo-Records-Rare/222249577752.html)
(출처 : https://www.catawiki.com/l/2547987-national-anti-stator-bh-653e)
이상은 LP 먼지 제거에 초점을 둔 빈티지급 도구. 최근 제품을 탐색해보면…
■ Dust Sweeper로 검색되는 다양한 진공청소기
예쁘고 작고 앙증맞고 밑에 솔이 달린 간이 진공청소기. 알리-익스프레스 20달러대. 그러나 오디오에 관한 한 별 쓸모가 없다? 면(面)이 아니라 좁은 틈을 다루어야 하는데…
■ Pro’s Kit MS-C001 진공청소기
프로스킷은 소소한 수공구를 만드는 대만 회사 정도로 알고 있는데 마침 키보드 등을 청소하는 작은 도구를 만들었다. 1.5V × 4개 건전지로 작동, 알리-익스프레스 10달러대.
조금 낫지만, 성에 차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찾아보니…
■ Straw Tube Brush Cleaner 어댑터
미세 관(Straw Tube)이 모여 하나의 솔이 되는 구조. 기기 상면의, 수 cm 상하 틈새에 집어넣을 수 있으며 ‘어댑터 솔’이므로 가정용 청소기 혹은 작은 충전식 청소기의 흡입구에 적당히 맞을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몇 달러.
길이가 중요한데… 7인치면 18cm가 조금 안 된다.
-3cm 즉, 솔 마감 부와 기기 면이 맞닿지 않는 안전 길이를 15cm로 보고 오디오의 표준 폭을 43cm, 깊이를 25~35cm로 간주하면 대략 기기 상면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겠다. 프론트 패널의 먼지는 슬쩍 빗자루질하면 그만일 것이고…
가장 실용적인 대안? 일단 그렇다고 생각해서 클릭. 마찰과 뻣뻣함이 관건인데… 도착하면 써보고 이 글을 업데이트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