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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개] 마샬전자 음향연구소 K-3 풀레인지 스피커

글쓴이 : SOONDORI

3인치라고 하셨는데 그보다 더 작아 보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려전자 마샬(Marshall), 이제는 마샬전자 음향연구소… 박병윤 선생님께서 직접 설계하신 유닛과 자작나무 합판 베이스-리플렉스 엔클로저가 조합되어, 체구에 비해 대단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 관련 글 : [오디오의 역사를 만나다] 고려전자 마샬, 박병윤 (1)

“오잉? 우찌 이런 일이?”

명시된 유닛 직경 3인치(=실측하니 2.75인치 미만 ) 1개, 허용 입력 10W, 임피던스 8오움, 재생 대역 80~20Khz±3dB, SPL 90dB@1W/1m, 크기 13cm × 14 × 17(WDH), 중량 2.5Kg, 2020년 소개.

(▲ 자석 부착식 나무 그릴. 붙이면 고역 디퓨징 효과가 있을 듯)

(▲ 명판 스티커 없음. 그 대신 값진 친필 싸인을 얻을 수 있다)

기술적 관점의 특별함.

무엇이 특별한가 하면… 예를 들어 시골 DIY族이 열심히 만든 2웨이 밀폐형 스피커는, 유닛 직경이 더 크니까 전체적인 재생 폭은 더 넓다. (70~20Khz Over) 그래서? 오로지 꼬맹이 유닛의 운동 특성에만 포커싱하고 거꾸로 상상을 해보면, 상대적으로 DIY 스피커의 미드/우퍼 유닛 성능이 떨어지는 것.

그런 게 곧 설계/제작 기술의 차이임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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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박병윤 선생님께서 ‘최대한 거꾸로 가보기’에 성공하신 듯. 직접 만들어 본 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지만, 작은 유닛으로 100hz를 넘어서 더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 뜯어서 유닛을 보고 싶지만… 일단 자중함)

(▲ 줄자가 늘어난 게 아닌데… 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2.75인치)

이쯤에서… 누구에게, 어떤 장르에, 어떤 조건에 걸맞은 스피커일까?

○ 붕짝~♪ 붕짝♬ 또는 부르르 떠는 초 저음을 좋아하는 분은 실망할 게 뻔하고
○ 한 뽀대하는 덩치 큰 게 좋다, 외산 스피커는 무조건 좋다는 분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 분석적인 음을 즐기시는 분이나 보컬과 첼로, 바이올린 솔로 연주, 기타 만만한 소편성 곡을 선호하되 음색이 다소 두툼한 소스 기기를 사용하는 분에게 적합하겠다. 그러니까 그런 성향의, 70~80년대 빈티지 튜너가 있는 분에게도?
○ Unit 서라운드 등의 Stiffness 해소. 즉, 몸 풀어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분에게 적합.
○ 대체로 밀폐형 선호자에게 적합.
○ 음… KTX 타고 냉큼 가서 박병윤 선생님의 친필 사인을 꼭 받아야겠다는 분에게도 적합하겠다.

몇십만 원짜리 빈티지 리시버 정도인 가격은 대단히 합리적임. 그렇게 단정하는 이유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스스로 유닛을 만들고 엔클로저를 가공하고 테스트하고… 그 모든 과정을 장인이 직접 주도하였다고 하면? 이건 뭐…

“스피커를 바라보지 말고 완전 Zero-Base 작품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유닛을 바라보세요”

SNS 문자 문의 : 누구나 다 아는 그 세 자리 + 삼삼 + 08 + 일삼팔하나
CAFE : https://m.cafe.daum.net/marshallLAB


2024년의 개발 중 제품.

* 관련 글 : [제품 소개] 마샬전자 음향연구소의 2024년 신형 철제 스피커

 

8 thoughts on “[제품 소개] 마샬전자 음향연구소 K-3 풀레인지 스피커

  1. 안녕하세요 Soondori님?
    스피커 디자인에서 위스키 느낌이 나네요ㅎ
    궁금한게 있는데 고려전자 마샬이 기타앰프로 자주 쓰이는 마샬이랑 같은 브랜드인가요?

    1. 아닙니다.
      매우 억울한 일인데요. 국내 상표권을 갖고 있는 토종 브랜드명이예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렇고 그런 중국제 브랜드화 제품이 인터넷을 온통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국 마샬 어쩌구 저쩌구 디지털 앰프가 과거부터 명성이 있던 고려전자 마샬 제품인 줄 알고 종종 오해를 하죠.

      (현상이 불만이라서 저는, 계속 고려전자를 앞에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둘은 엄격히 다르고 사실… 비교 자체가 안되는 것이죠. 그 중국제 마샬에 관하여… 기타 앰프로 유명한 영국 마샬이 직접 개입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네요. 브랜드 차용. 그래서 세상은 포장을 잘 하는 자가 돈을 벌게 됩니다.

      1. 전혀 다른 브랜드였군요😅
        기타앰프로 마샬을 많이 쓰길래 같은 브랜드인줄 알았습니다…
        조그마한 스피커에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너무 궁금합니다😄

  2. 네.

    ○ 흔한 베이스-리플렉스 스피커와 전혀 다른 음색 + 풀-레인지라서 & 구경이 작아서 아래와 위, 재생 폭은 다소 좁고 그러나 발 빠르게, 정확하게 재생하는 정도로 묘사할 수 있을까요?

    K-3를 나름 정의를 해보자면 극단으로 간 실험적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흔한 2웨이, 3웨이 덕트형 스피커에 너무 익숙하고 실제로 그런 음색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은 “에이~ 이게 뭐야!” 그런 말이 나올 것이고PC-Fi로 쓰고 있는 몇 만 원짜리 브리츠 스피커를 떠올리시겠죠? 요. 십중팔구는 그럴거예요.

    하하… Deep Bass는 언감생심이라 절대 영화 감상용으로 쓸 수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다소 좁은 대역 폭’ 안에 들어오는 보컬, 첼로, 바이올린, 그런 것들이 담긴 음악의 재생에 맞습니다. 혹은… 기기가 약간 저역 강조가 되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알게 모르게 살짝 보강해주면 좋을 수도 있고.

    ○ 3인치 내외 스피커 유닛을 인터넷에서 많이 팝니다. 몇 천 원부터 시작. 그런 것 가져다가 모양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러나 소리와 시스템적 품질이라는 게… 어쨌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스피커인 것은 맞아요. 밀폐형 우선주인자인 저는 특질을 충분히 수긍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박병윤 선생님께서는 대구경 스피커, 백로드-혼, 미로형, 기타를 다 만들고 그러니까… 수십 년 전, 오디오 극상기에 인켈 등 국내 모든 오디오 회사와 거래한 분이세요. 크게 사업을 한 것이죠. 아무튼 이런저런 업력이 있는 분이시며 94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탐구를 하고 계시는… 그것도 참 대단합니다.

  3. 구입처 좀 부탁드려요. 요새 데스크 파이에 푹 빠져 있습니다.

    1. 안녕하세요?

      ○ 글 하단에 전화번호를 적어 놓았습니다. 핸드폰 번호도 개인정보라서… 조심스럽게요. 문자를 해보셔요. 박병윤 선생님께서 답변을 하실 것이죠?!

      ○ 첨언합니다. 데스크-파이라고 하셔서… 청취점과 양 스피커가 1m 이상? 이격되는 정도 그리고 가급적 음량을 조금 크게 가져가면 좋을 듯합니다. (극단적 비유로서 이 글 읽는 다른 분들에게 말씀드리기를) 책상 위 모니터 바로 옆에 두시면… 아마 실망하실 듯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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