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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tek 1061, 심심풀이 만지작거리기 (1)

글쓴이 : SOONDORI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딱히 쓸 일이 없어서 그게 거기에 있다는 것을 깜빡하였다. 그러니까 눈으로 봐도 뭘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없었던 ‘깜빡’.

* 관련 글 : Wavetek 1061 스위프 마커 펑션 제너레이터

이 장비와 평범한 오실로스코프를 조합하면 FM S-Curve를 관찰 할 수 있는데… 어떻게?

■ 장치 준비

1) 튜너 첫 번째 세라믹 필터 이전 그러니까 프론트엔드 Out 점을 여하히, 잠시 절체하고 그곳에 RF-Out 단자를 연결한다.

WaveTek 1060 시리즈 사용방법 및 관리 정보

2) 튜너 RCA 출력을 DET-IN 단자로 연결? NO. MPX 입력 전 그러니까 검파부 출력을 연결한다. 그 상황은 다음과 같고 단동조이든 복동조이든… 그곳에 검파코일이 배치되어 있으니 코어를 살살 돌리면 S-Curve의 형상 변화를 볼 수 있다.

3) 보는 방법은… Vert/Horz 단자를 오실로스코프에 연결하면 된다. Horiz 즉, Horizonal은 오실로스코프의 External Trigger 단자에, Vert/Vertical은 평소와 같이 채널 1 또는 채널 2 단자에.

■ 실물 테스트

당장은 테스트 대상 튜너가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오묘한 파형을 보는 것까지만.

(▲ BNC 케이블로 RF_OUT을 그대로, DETECTR_IN 단자에 연결하였다. 여기서 DUT(Device Under Test)는 논리적인 ‘× 1’ 즉,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개념화할 수 있는 어떤 가상의 장치)

(▲ 제너레이터 VERT를 오실로스코프 V_INPUT 단자(오른쪽)에, HORIZ를 EXT 단자(왼쪽)에)

스위프 마커 제너레이터와 오실로스코프의 이런저런 Knob을 적당히 돌려보면 아래와 같은 파형이 나온다. Marker Size를 달리할 수도 있고 Peak 위치를 달리할 수도 있고…

(▲ 이렇게 파형이 가만히 정지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신기한 일. 일종의 準 FFT 화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천재가 (가뜩이나 뭣도 없는, 정말이지 그 구닥다리 아날로그 세상에서) 대단히 참신한 구상을 했다고 본다)

이 장면의 해석은… X라는 폭(수평 방향), Y라는 강도(수직 방향, 높이)로 테스트 시그널이 DUT에 주입되었고 그 결과 1:1 관계식이 감지되었는데 그것을 단 채널 오실로스코프로 보고 있는 것. 만일 1:1이 아닌, 입력 대 출력의 변형 특성을 가진 회로가 DUT로 배치된다면 그 관계식은 그대로, 일종의 구형 CRT 모니터인 오실로스코프에 제시될 것이다. 그 모양이 S이든, L이든, I이든, V이든 전혀 알 바 아님.

이 단계까지는 “오실로스코프를 모니터처럼!”, 그게 핵심.

다음은 “오실로스코프를 모니터로 쓰자”는 유사 사례. 가만 보면 Multi-Path라는 단어 밑에 Horiz와 Vert 단자가 있다. 그러면 장난스럽게 “거시기 그… 특수 모니터를 연결하고 마음껏 보세요”가 된다.

* 관련 글 : 전파들의 이구동성, 멀티패스 (2)

왜 이런 방식을 쓰는가에 대해서 상상해보았는데 결론은, (예) 1960년대에 뭘 좀 보고 싶은데 커다란 가정집 목제 TV를 붙일 수는 없는 노릇. 작고 휴대할 수 있고 계측도 할 수 있는 CRT 오실로스코프가 정답이었겠다. 그러니까 그냥… 눈금 있는 ‘휴대형 모니터 지참’의 개념. 기왕에 있는 것 가져다가 머리 쥐어짜고 조합해서 쓰는 경우.

트리거 점을 제공하는 Ramp 파형, 메인 신호 파형 등의 조합, 오실로스코프 X-Y 표현에 대해서는… 일단 대상물을 찾아야 하는데 찾게 되면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Wavetek 1061, 심심풀이 만지작거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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