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wood KT-1100 튜너 (11), 튠업 2/2 - 빈티지 오디오 콘텐츠와 판매, 오디오퍼브

글쓴이 : SOONDORI

튜뷸러(Tubular) 즉, 관형 커패시터가 집단 불량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건 도저히…

■ IF 코일 수정

분리된 CAN을 원위치하고 페라이트 코어를 살살 돌려가며 인덕턴스 변화를 살펴보았다.

임시로 100pF을 붙인 후 WaveTek 1061의 Sweep 모드로 관측. 적당히 가변된다.

(▲ 반 삼각형 파형 외 트리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WaveTek 1061에서, ‘Marker Off 조건’ 관측 방법은 이런 것밖에 없음. 적색 = Sweep 구간, 노란색 = 코어 돌림에 따른 강도 변화)

FFT 모드에서 심각한 노이즈 없고 Peak가 10.7Mhz 인근에서 등락하므로 OK!

■ IF CAN 코일 장착 후

가만 있자… 잠시 직전까지의 작업 내용을 정리해보면,

○ 프론트엔드의 불량한 IFT 코일 수정 → 용량 감소 튜뷸러 커패시터를 MLCC로 대체
○ 프론트엔드의 불량한 OSC 트리머 대체
○ 프론트엔드 RF 정렬 작업
○ IF 코일(L2) → 용량 감소 튜뷸러 커패시터를 MLCC로 대체
○ L2, L3 IF 코일 정렬 작업
○ 검파코일 불량 가능성 : 페라이트 코어 돌출 위치가 이런저런 인터넷 사진과 흡사하므로 PASS

이후 다음 작업을 진행하였다. 자세한 기준은 예전 글 참고.

○ S-미터 반응 : 4.5칸@70dBu/98Mhz으로 조정 → 내부 Control 참조 신호로 활용하므로 Wide/Narrow 절환 시 바늘이 그대로 있는 게 좋다.
○ 직교검파 부 DC Balance : 0.0V로 조정
○ 2ND OSC : 1.965Mhz로 조정
○ 녹음 기준 신호 : -6dB 차이 확인
○ 터치 센서 클럭 : 400hz 확인
○ MPX VCO : 19Khz 확인
○ SCA L/R : 예전 글에서 확인
○ Wide Mode 분리도@1Khz 조정 : OK
○ Wide Mode 분리도@10Khz 조정 : PASS
○ Pilot Cancelling : L19 및 VR3 조정으로 파일럿 톤 누설 최소화
○ 누군가의 개조 작업 흔적 제거.

■ Wide Mode의 THD

조정 중 반응이 과거와 달랐던 것은… 역시 직전 작업에 의해 IF CAN 코일이 다시 건강해졌기 때문에. 정말 그럴까? 확인을 위해 웨이브스펙트라로 살펴보면… Wide Mode에서 0.04695%@70dBu.

퍼센트 값 만으로는 제작사 제시 스펙에 근접이다. 어찌하다가 그랬다 싶으니 큰 의미는 없다고 해도… 사실, 일반 튜너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1/100 단위 수치가 놀랍다.

참고로 70dBu를 기준점으로 삼은 것은 1) SSG 출력 50오움 대 튜너 75오움 입력 임피던스 차, 2) 싸구려 케이블, 악어 클립 등에 의한 삽입손실(Insertion Loss)을 염두에 둔 것. 이제까지 주로 그런 논리의 70dBu를 사용하였고…

* 관련 글 : 인켈 RV-6010R A/V 리시버, Tune-Up

■ Narrow Mode 오류

다 좋은데… 어찌 해도 아래와 같은 채널 누수가 있다. Why?

잠시 고민하고 확인해보니 1) 서비스 매뉴얼에 Deviation ±68.25Khz가 지정되어 있는데 2) 100% 즉, ±75Khz 조건으로 관측하고 있었던 탓이다.

그런데… 응? SSG의 Khz 단위 Deviation 설정 방법이 가물가물에, 갸우뚱. 급한 마음에 비슷한 조건(Dev.=93.1%, 이후 91.9%)으로 만들어 놓았고, 표제부 사진에서와 같이 그럭저럭 수긍할 만한 수준(=AC 0.05V 즉, 50mV 미만)의 누설 파형이 보이기에 현재 상태를 그대로를 인정하고 넘어간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 이슈였다. 곧바로 뚜껑을 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