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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ST-54 튜너의 튠업 (5), LPF 점검 및 작업 마무리

글쓴이 : SOONDORI

작은 실수 때문에 몇 번 부품을 다시 주문하고… 휴~ 시간이 많이 흘렀다.

* 관련 글 : Marantz ST-54 튜너의 튠업 (4), 징검다리 작업

■ 휴즈 대체

Mouser 무료 배송 조건 6만 원을 맞추기 위해 잠시 고민하다가 KEMET EMI 필터를 포함하여 주문하였다. 필요한 것의 비용은 꼴랑 몇천 원인데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Fluke 189 미터로 측정한 돌입 전류는 531mA Max@225.58V_RMS., 평균 전류는 278mA. 400mA급 휴즈이지만 지연형이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전. OK~!

■ 최종 튠업

Zero Base…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진행.

○ 프론트엔드 : 첫 번째 세라믹 필터 입력 핀을 기준으로 파형 강도, 카운터 반응, 오실로스코프 FFT 반응 그리고 RCA 단자에 물린 왜율계 반응을 종합하며 IFT CAN 코일을 재조정 → OK.

○ Narrow Mode L201 CAN 코일 조정 : 미세하지만 왜율계 최소로 → OK.
○ Narrow Mode Gain 가변저항 조정 : ST-64 서비스 매뉴얼에 LED 강도 4개를 기준으로 뭘 하라고 되어 있지만 정작 신호 강도는 언급되지 않았다 → Wide/Narrow 반응 유사하므로 무시.

○ 직교검파 코일 조정 : DC Balance 0.0V 근접 → 0.001V 정도로 OK.
○ FM Mute 트리거점 설정 가변저항 : 이 글 아래에 있는 컨버젼 테이블을  참고하여 대략 -83Bm(=30dBu)에서 뮤트가 걸리도록 R233 <FM Mute Adj.> 을 조정 → OK.


○ 비율검파 Primary/Secondary CAN 코일 조정 : 왜율계 최소 조건으로 Primary(=기기 후면 쪽)/Secondary(=기기 전면 쪽) 조정 → OK.

○ VCO 조정? : 인터넷 회로도의 TOKO 4437과 달리 현물 회로의 LA3410은 조정이 필요 없다.
○ Pilot Cancelling 조정? 현물 회로가 변경되었다. 불요.
○ Wide/Narrow Mode 분리 : Wide/Narrow 각각에 대하여 가변저항을 조정하면서 반대편 채널의 신호 누설 최소화 → OK.

○ De-Emphasis 확인 : TOKO MPX의 경우 IC #4/#5핀의 커패시터 용량으로 결정한다. LA3410이 사용된 현물에서는…

470pF와 100K오움의 조합만으로는 50uS. 응? 유럽에서 온 기기인가 보다? NO! 추가 커패시터가 있고 후면 스위치로 병렬 연결된다. 즉, 현재 75uS로서 전혀 문제 없음.

■ LPF 점검

넘어가도 그만일 19Khz 누설이 있었다. 눈에 거슬리는데 어찌할까?

아래는 1) <Pilot Cancelling Adj.> 가변저항과, 2) R319(1K오움) 및 C321(5600p)으로 구성된 로우패스 필터를 쓰는 인터넷 조각 정보 속 TOKO 4437 MPX 회로.

현물은 다르다. <Pilot Cancelling Adj.>가 붙지 않는 LA3410 MPX IC 사용 중.

결국은 LPF 성능 문제가 될 것인데… 아래와 같은 노치필터(Notch Filter, Band Rejection Filter, Band Stop Filter…)는 방송국에서 보내온 일종의 제어신호, 19Khz Pilot Tone을… 일이 다 끝났으니까 안면 몰수하고 싹둑! 제거해버리는 수단이다.

(출처 및 글 열람 : https://electricalacademia.com/electronics/band-pass-notch-filter-circuit-theory/)

흔한 Low Pass Filter로 제거하면 53Khz 초과 대역 (예) RDS 신호까지 없어지므로 문제. 그래서 최대한 핀셋처럼 19Khz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런 정교한 제거를 위해 고급 튜너일수록 L과 C가 더 많이 들어간, 차수(Order)가 높은 고급 필터를 사용하며…

튜블러 커패시터 검사, 대체 등 묻지 마 작업이 상당히 부담스럽기에… 일단 하나만 분리하여 상태를 살펴보았다.

(▲ 당연히 방향성 있음)

(▲ 19.0Khz 생성 중인 신호발생기와 오실로스코프의 직결)

(▲ LPF를 경유하는 조건 → 납작해진 상태(=19.0Khz 감쇄) → 필터링 유효함)

(▲ 비교를 위해 하향 편이된 신호를 주입한 경우 → 누설이 보인다 → 상측 21.**Khz에서도 마찬가지 → 이상으로 LPF 동작은 정상으로 간주)

시각적으로 불만인 약간의 누설은 그냥 부품 특질 탓으로 돌리고…

■ 최종 결과

마란츠가 제시한 THD는 Wide 0.08%/Narrow 0.3%@Stereo’. 튠업 후 최종 상태는 다음 자료로 갈음한다.

○ 왜율계 : Wide Mode 0.1%@60dBu/97.9Mhz, Narrow Mode 0.15%@60dBu/97.9Mhz로 양호하다.

(▲ 두 케이블에 THD 0.01%를 좌지우지하는 변수가 숨어 있더라. 역시… 중국제의 한계. 이제는 정말 정말 비싼 고품질 신호 케이블을 사야 하는지?)

○ Wave Spectra : Wide Mode 0.034%@60dBu/97.9Mhz, Narrow Mode 0.05%@60dBu/97.9Mhz. 수치가 너무 혁신적이어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 PC 포함 측정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무시.

(▲ 2차, 3차 하모닉 중 2차는 비율검파 코어 돌림에 따라 강도가 달라짐. 3차는 불변. 이유는…)

■ 간단 청음

매가리 없는 캔우드 앰프 + 꼬맹이 에어로 302R에서 대체로… 잘 들린다. 기기는 택배 박스 안으로.


* 관련 글 : 인켈 RV-6010R A/V 리시버, Tune-Up

[  dBu ⇔ dBf ]
dBf(W) = dBµ(V) + 5.1 + Line Loss(상수값)
(http://www.ham-radio.com/k6sti/dbu.htm)


다음은 유명한 리틀휴즈사의 원통형 휴즈와 Cut-Off 후 원복되는 휴즈, 두 제품군의 개요.

 

4 thoughts on “Marantz ST-54 튜너의 튠업 (5), LPF 점검 및 작업 마무리

    1.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는지요?

      그 궁리를 깜빡했네요. 음… 기억하는 바로는 1) 비율검파코일 코어를 조정하여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2) 조정에 의한 등락은 2Khz만, 문제의 3Khz는 그자리에 그대로 서서 꼼짝도 하지 않는…

      그 당시 1) CAN 코일의 문제, 2) 직후 회로에서 생기는 것 정도를 스쳐지나가듯 생각하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뭘까요?

      1. 2차 고조파는 일반적으로 2nd 검파코일로 조정시,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등락이 있으나, 3차 고조파는 변화가 없는데, 고급기에서는 가끔 3차 고조파 까지도 제거하는 회로를 구현합니다. 과거 왜율에 집중하던 시절에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켄우드 kt-6040 기기에서는 3차 고조파 까지 조정하고 있습니다.

        1. 네. RF 쪽은 늘… 필터기술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흑백 사진 속 여인이 하루 종일 다듬이질하는 장면이 연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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