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사소한 부품 불량이기를 기대하였으나 결국 트랜지스터 불량으로. 그렇게 국면이 달라졌다.
* 관련 글 : 인켈 AK-650 인티앰프, 이상 잡음의 원인은? (3)
문제의 NPN 트랜지스터를 제거하고 부품 통에서 찾은 중 출력급 2SD280을 임시로 붙여보았다.
약 한 시간 동안 문제없음. MP3 음원 재생도 정상. 물론 현재가 그렇다는 뜻.
아무튼, 그 순간 R-채널 시멘트 저항 양단 전압(=(Idle Current 상당)은 0.056V와 0.053V. 문제의 L-채널은 이제… 0.026V와 0.023V. 제법 그럴듯해졌다. 그러나! 다 되었다 싶었을 때 재발하는 증상에 여러 차례 곤혹스러웠던지라…
정말 100%를 확신할 수 있는가?
2개 트랜지스터가 엮이는 ‘다알링턴 구조(Darlington Pair)’이니 뒤쪽 CAN 트랜지스터의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세라믹 커패시터의 위치 등 여러모로 현물과 다른 참조 회로도. 그냥 이곳에 다알링턴 구조가 적용되었다는 정도로 하고…)
(▲ 1열 = Darlington Pair, 2열 = Sziklai Pair. 관련 글 : 서음전자 ST-4120 아날로그 튜너 (5), Self Harmonic에 대한 상상)
메인 출력석인 CAN 트랜지스터 연결선을 잠시 분리하고 Kamoden 테스터로 점검.
Ico=0mA, hFE=50. 비교를 위해 정상 채널의 CAN 트랜지스터를 분리하고 확인. Ico=0mA, hFE=70 정도. +20이라… 현격한 차이가 아니기에 긴가민가하다. 혹시 모르니까 만만치 않은 능력의 대출력 2SD1047로 임시 대체하고 이후 반응을 지켜보기로 한다.
(시간 흐른 후)
다시 들리는 이상 잡음. 이거 참! 차라리 완전 고장이었다면 진작에 원인을 찾았을 것인데… 결국은 출력석 대체 + 다알링턴 구성 트랜지스터 대체 + Bias Spreader 트랜지스터 대체 + Current Source 트랜지스터 대체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건 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상황이 아닌지?
이제 남아있는 것은, 초단부 차동 트랜지스터들과 전압 증폭 트랜지스터. 그중에서 원인이 나와야만 한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더, 매우 부담스러운 저항 불량의 탐색으로 넘어갈 판이다.
(시간 흐른 후)
마침 SC1815 님께서 차동부 트랜지스터의 태생적 불량 가능성을 언급한 조언을 주셨다.
“…여러 차례 수리한 결과 2sa841 고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리지날 841도 가지고 있지만 사용을 잘하지 않습니다. 팩키징에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생긴 트렌지스터에서 다리가 나오는 쪽을 보면 무언가 (기름기) 얼룩이 있습니다. (산화)…”
말씀대로, 두 종 트랜지스터 중 초단부의 것을 먼저 분리하고, 1) Kamoden으로 측정해보고, 2) 모호하면 엇비슷한 PNP로 대체한 다음에 반응을 지켜보기로 한다.
우선, 구품 2SA841의 Kamoden 측정 결과는…
다음으로, 양자 Ico=0mA, hFE는 50~100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도시바가 BL 등급 hFE 범위를 350~700으로 제시하였으니 그런 정도로 양/부를 판정할 수는 없는 노릇.
눈감고 양호하다고 상상하고 그냥 넘어갈까? 그럴 수는 없음. 한편으로 생각하면 Kamoden 관측 결과와 마운트 상태에서 벌어지는 간헐적 오작동 사이에는 1:1의, 절대적인 상관관계는 없다. hFE 계측은 유효하지만 이런 간헐적인 이상에서는 참조용일 뿐. 그리 판단하고…
에라이~! Sanyo 2SA1016(Kamoden 실측 hFE=400)으로 임시 대체.
아하! 통전 후 최초 느낌이 매우 좋다! Before/After의 차이가 확연함.
역시 SC1815 님의 말씀대로 초단부 두 트랜지스터 중 하나 또는 모두가 원인.
두 트랜지스터는 신품으로 교환해야 할 것이고… 더불어, 전편 글에서 확인했던 ‘다알링턴 접속 NPN 트랜지스터의 hFE 이슈’를 생각하여 총 2종, 총 3개 트랜지스터를 교환하기로 한다.
하자고 하면… 1) L-채널의 각기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두 트랜지스터(2SA841, 2SC1625)에 불량이 발생했다는 점, 2) 2SA841 트랜지스터에 태생적 불량 요인이 내재되었다는 SC1815 님의 말씀을 종합하면, 당장은 정상인 R-채널 쪽도 묻지 마 일괄 교체하는 방안도 있다.
다음 글에서…
* 관련 글 : 인켈 AK-650 인티앰프, 이상 잡음의 원인은? (5)
2SA841을 2SA970 바꾸어 출시한 것들이 있습니다 차동앰프 특성상 선별된 각티알은 증폭률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400/399 401/400 정도로 서로 근사치입니다
고장이 난 상태인데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달링턴 회로 티알도 2SC1625 2SA816 을 2SC2238 /2SA968로 바꾸어나온 모델도 있습니다
부품단종이 문제일 것입니다 (수리한 건지도?)
또 하나 주의해야 할 부분은 프로텍트 기판의 2SA841입니다 같은 불량으로 프로텍트회로 오동작합니다 동시에 출력에도 같은 잡음을 출력해서 어디가 고장인지 찼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 코멘트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2SA841의 고질병 지적에… 대체품 제시에 프로텍션 보드에도 사용되었다는 점까지 알려주시고…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게 서음전자 ST-4120 포스트 앰프에서도 사용되었네요. THD 0.5%의 원인 규명에 매달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게 트랜지스터 문제였을까? 일정 부문 영향이 있었을까? 갑자기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불량한 초단부, 2SA841에 내재된 고질병> 정의는 자료로 남아서, 훗날 인터넷을 검색하는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차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