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싸구려 USB 단자의 글로벌 민폐에 대해, 사소하지만 진지한 투덜거림을 적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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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거야 마는 거야?”
종종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겉으로는 아주 멀쩡해 보이는 USB 케이블의 상태를 확인하는 도구로 쓰기 위해 중국 UNI-T(*) 브랜드의 USB 테스터를 구매하였다. 끝에 ‘A’가 붙으면 치렁치렁 USB 케이블이 붙은 것, 없으면 표제부 사진처럼 단출하게 USB 단자만 있는 것.
* ‘유니-티’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유니-트랜드 테크놀로지(Uni-Trend Technology)는 1988년 설립된 중국 계측기 제조사로 홍콩 바로 위쪽, 동관 시에 위치한다. 유통에서 시작해서 1997년부터 UNI-T 브랜드를 사용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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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된 기능은 상상하는 그대로.
감지 전압 3~9V, 감지 전류 0~3A, 계산된 전력 ~9999mAh, 분해능 0.1V. 오차율 ±1%(=뭐 이 정도는… OK)
○ 실제 동작 그리고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 0.08mA? 공급능력이 500mA에 불과한 구형 PC의 USB 칩이 단락 상태로 인지하고 Cut-Off 한 듯)
(▲ 정격 1.8A@5V SMPS가 Full로 돌아가는 상황)
그래서 결론은… “쓰고 있는 USB 케이블은 아무 문제가 없다”, “글로벌 시장용 계측기를 만드는, 이런저런 관점에서 믿을 만한 중국 기업의 제품은 역시나 품질이 좋다”, “깜~빡!하기 좋은 투명 커버는 100% 1주일 안에 분실하겠다”
다 좋은데… 이런 것으로는 범용 계측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