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Laboratory Reference Series’. 연구실에서 쓰는 장비 이상의 것이 있는가?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만큼의 거창한 수식어를 붙였다.
물론 10년, 20년 후의 고급/초고급 시스템과 비교하면 한때의 극상일뿐이지만 그럼에도 1970년대 최상위 등급에 있던 기기로서의 가치나 Reel Deck 느낌을 카세트 데크에 투영한 디자인상의 특이성은 그대로.
3 헤드, 3 모터, Normal/CrO2/FeCr(메탈 미지원, 오래 전 소개된 기기라니까…), Dolby-B, 30~18Khz@CrO2, THD 1.2%, S/N 67dB@Dolby, 1970년대 중반.
(▲ 흘깃 보아도 많은 공을 들인 단단한 메커니즘. 출처 : https://www.drive2.ru/c/492448994044149763/)
(▲ 재생/녹음 헤드별 Height, Tilt, Azimuth 조정용 헤드-베이스(Head Base). 고급 릴데크의 방법론을 차용한 사례)
(▲ 속을 보면 그 기기가 어떤 관점에서, 어떤 수준으로 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나이스~! 출처 : https://mans.io/item/luxman/5k50)
(▲ 제어 로직 회로. 요즘의 난다긴다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썼다면 내부의 절반은 날아갔을 것. 시각적 포만감이 있고 없고의 차이)
계열 모델은 5T50 튜너, 5C50 프리앰프, 5M21 파워앰프, 5L15 인티앰프 등 여러가지.
기왕에 연구실을 언급했으니 그 느낌을 한껏 고무시키려고 했음인지… 전용 Rack도 그런 모습. “전체가 Top of the line입니다. 좀 있어보이잖아요?”
(출처 : http://www.allegrosound.com/Luxman_5F70.html)
여러 계열 모델 중 그나마 빈번하게 눈에 들어오는 게 5T50 튜너가 아닐까 싶은데… 근 5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디자인 하나만 여전히 참신하다. 지금 시각으로도 그러하고 과거로 돌아가서 상상해봐도 당연히 그렇고. 유사 사례가 없는 독특함이란… 늘 아름답다.
(출처 : https://aucfree.com/items/q302263468)
다른 것은 모르겠고 ‘빈티지 럭스만이 구사했던 빈티지 디자인 틀’은 종종,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blexen.com/en_US/products/luxman-5k50-laboratory-series)
* 관련 글 : Luxman K-05 카세트 데크, 명암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