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전 편 글에서 볼륨 저항 불량, 파워앰프 부 오류, 두 가지를 언급하였는데…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2), 불확실성의 제거
스테레오 볼륨의 한쪽 불량이 그리 흔치 않은 사례라고 생각하고 재검사. 오호? 이번에는 정상이다. 몇 번을 반복했던 일인데 왜 이럴까? 일단 계측 오류로 치부하여 넘어가고…
그 다음, 무엇 때문에 파워앰프 회로가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 (Gate까지는 신호가 전달되는 조건에서) 그 다음 포인트인 짝 맞춤 FET의 Drain 쪽 그러니까 Q330 베이스에서 주입된 신호가 관측되는지 확인 → 등락 파형 없음 → 오류 확인.
○ FET 주변 포인트 전압 측정 → FET와 Q303 트랜지스터에 제대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다.
○ 목표값 +22V, -22V를 공급하게 되어 있는 전원 라인을 따라가 보면 자주 보는 정전압 회로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문제. 가끔 망가지는 제너 다이오드 불량인지?
그렇게 세부 탐침을 하는 도중, 갑자기 릴레이가 툭! 떨어지고 스피커 터미널에 물린 부하 저항에서 살짝 연기가 나며… 돋보기로 관찰을 해보니 아하! 역시 대 전류가 흐르는 발열점(냉각점)에서 종종 발생하는, 아주 전형적인 냉땜이 숨어 있었다.
프로브를 누를 때 우연히 떠 있던 공간이 밀착되고 전류가 흐르면서 잠깐 반응을 했던 것. O~K!
가만있자… 보호 릴레이는 왜? 순간 통전에 이곳저곳의 국부 전압으로 기기 상태를 판단하는 컴퓨타!가 잠시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시간 흐른 후)
아래는 다시 땜하고 볼륨을 안전하게 줄이고 스피커 터미널 파형을 관측한 것.
눈으로 봐서는 지극히 정상. 표제부 사진의 ‘Safety Operation LED’는 점멸하지 않는다. 이는 곧 컴퓨타! 입장에서는 에러가 없다는 말씀.
휴~ 왼쪽 채널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체적인 동작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되겠다. 당연히 불륨 저항의 물리적 고장도 아니었으며… 그러나! 노파심에 L/R이 꼬인, 간헐적이되 오묘한 반응이 있었다고 간주하고 전체적인 냉땜 관찰과 적당한 묻지 마 재 납땜을 진행.
(▲Q702가 문제가 있었던 포인트. 생각해보면… 전원 라인처럼 다른 포인트에 비해 열이 많이 발생하거나, 부품 리드 선이 두껍거나, 또는 오염되었거나, 사용자 조작에 의해 장시간 물리적인 힘이 전가되는 곳은 내일 모레쯤 냉땜이 생길 것이라고 간주하고 묻지 마! 선제적 조치를 해주는 게 좋겠다)
(▲ 수축과 팽창, 질량과 진동과 움직임… 몇 년 안에 고장을 만들어 낼 부위? DC 65V가 걸리는 주 전원 라인/평활 콘덴서 한 쪽에 반쪽짜리 크랙이 보인다)
(내용 추가) L/R 파형이 잘 나오다가 전원을 껐다가 켜면 사라지고 어찌어찌하면 잘 나오고… 원인은 전면부 <스피커 A/B 선택 스위치>의 접점 불량. 뭐… 완전히 분해하고 청소하면 된다.
다음 글에서, 본격적인 오버-홀 작업을 진행.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4), 오버-홀 작업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