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1년 12월 03일, Paul LEE 님께서 제공해주신 옵토니카 RT_5050H 카세트 데크 실물 사진들. Optonica는 Sharp의 유럽향 브랜드. 사명 ‘샤프’는 옛 시절의 특별한 아이템, 샤프 펜슬을 만들어서…
소프트 터치 메커니즘, APSS(자동 곡 탐색, Automatic Program Search System의 약어인 듯), 2배속 더빙, Normal/FeCr/CrO2/Metal, Dolby-B, 30~18Khz±3dB@Metal, S/N 57dB@Metal, 5.8Kg, 제작 시점 1980년대 중반 추정(* 논거는 아래 사진 밑 주석 참고).
(▲ 과거 어떤 시점부터, METAL은 대단한 제품성 강조, 가치 강조의 핵심 키워드였다)
(▲ RCA ~ DIN 인터페이스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게 특이함. 역시 유럽향 제품이라서… ▼ 유럽 쪽에 맞는 240V도 그런 대책에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
(▲▼ 단 채널 Dolby-B 타입 NE646N IC(또는 비슷한 NE645N) × 2개. 1986년 11월이 인쇄된 데이터 시트에, 새로 나온 NE***N형 IC에 대한 어떤 특별한 언급이 있는데… 그에 기대에 이 제품의 물리적인 제조 시점을 1986년 이후, 보수적으로 1980년대 중반으로 특정하였다. 그나저나 우측 MIXING 보드의 용도는?)
(▲ 길쭉한 Play/Rec 셀렉터는 앞쪽 작은 레버의 미는 힘으로 움직인다. 철제 당김 와어어를 쓰는 것보다 좋을까? 글쎄요. 원가 절감형 아이디어일 수도 있는데… 동작 시 Damping은 어찌 처리되는지?)
(▲ 마부치는 아니고… 자사 제품을 쓰는 게 당연함)
대체적으로 보급형 더블 카세트 데크. 그런데…
최초 소개 시점 1981년, 제작 시점 1986년 이후라는 가설을 조합하면, “가성비 굿!” 한참 동안 꽤 잘 팔린 단독형 데크 제품이었으리라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겠다. 여기서, 굳이 단독형을 언급한 것은 팸플릿에 따로 분리해서 소개하고 있으니까. 상위 모델은 RT-7070H/HB.
아래 자료에서 유럽 샤프/옵토니카 그리고 인천 북구 효성동 소재 ‘샤프 데이터 주식회사’가 언급되고 있다. 데이터? 그렇다면 부평공단에 있던, 오디오를 만들던 ‘한국 샤프’와의 관계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1984년 7월 1일 부, 계산기 중심에서 오디오 중심으로. 그러니까 ‘샤프 데이터 주식회사’가 ‘한국 샤프’로 개명.
* 관련 글 : 한국샤프, 사라진 과거의 조립공장
“산화구리 코일이 있는 센더스트 SC 헤드 오리지널 샤프(Sendust SC-köpfe mit oxidierter kupfer-spule Original Sharp)”라는 문구가 작게 적혀 있다. 본래 ‘Sendust’라는 말은 파이오니어의 전유물이 아니었던가? 뭐… 당당히 오리지널이라 했으니…
* 관련 글 : Pioneer CT-A1 카세트데크
(▲ 모델명 끝의 HB는 Black 톤. 표제부 사진 등 포함 출처 : https://www.hifiengine.com/manual_library/sharp/video-audio.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