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하는 계속된 오버-홀 작업의 정리.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4), 오버-홀 작업 #1
■ 프리앰프 보드 작업
무극성 3.3uF/25V, 2200uF/6.3V가 문제. 부품 통의 부품은 체적이 너무 안 맞고 무극성은 없고… 모두 분리하여 120hz기준으로 용량을 측정한 후 지극히 건강하다고 판단하여 원위치.
■ 프론트 쪽 보드 분리와 조립
이 테크닉스 인티앰프는 새시 전면 영역의 구조가 꽤 복잡한 편. 그러나 부속품이 직관적인 수준에서 잘 조립되어 있고 PCB 마운트 부품의 식별도 수월하다.
“이상하게 수월한… 왜 그럴까?”
PCB 레전드가 아주 깔끔하고 정확하게, 윗면과 아랫면에 동시에 프린트되어 있기 때문에. PCB 밑면에서 R과 C, TR. 종류와 찾는 부품의 위치, 커패시터 음극 방향 등을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회사, 다른 제품도 그러했던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편, PCB 발열 면에 여러 개 통기구가 가공되어 있고… 그래서인지 PCB 버닝 현상도 없다. 전체적으로 방열 설계가 대폭 강화된 기종이라고 생각하고… Nice~!
(시간 흐른 후)
■ ICO 조정 가변저항 대체
ICO는 Idle Current의 약어. 방열판 밑,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ICO 가변저항>의 첫인상이 영~ 아니었는데 뽑아서 검사해보니… 역시 폐기가 합당하다.
방열판을 다 들어내지 않는 이상, 제 위치에 신품을 붙이기가 어려우니까 PCB 밑면에서 붙이는 것으로. 대신, 훗날의 누군가를 위해서 “ICO VR Under PCB” 라벨 스티커를 붙여주고…
서비스 매뉴얼이 제시하는 조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ICQ 5분 후 12mV, ICQ 20분 후 안정권 20mV
(시간 흐른 후)
■ 임피던스 선택 스위치 분해 청소
초벌 테스트에서 잠시 갸우뚱했던 부품으로 PCB에서 분리하고 테스트해보니 접점 하나가 오락가락한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과유불급’에 더하여, 부품 노화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사례라는 생각이고… 오락가락 접점에 B+/B-에 불균형이 생기면 음 품질 확보에 있어서 절대로 좋은 일이 없다. +65V/-65V 절대 전압 130V에, 순간적인 수 A Peak 전류에… 그동안 작은 절편이 꽤 힘들었을 듯.
테크닉스만 즐겨 구사했던, ‘전압을 달리하여 스피커 임피던스(=부하)에 대응하는 방법론’은 좀… 거시기함. 차라리 <파워앰프 회로 DC 공급전압 선택 스위치>라고 부르는 게 적절한 것 아닌지?
아무튼, 분해하고 청소.
아쿠쿠! 와중에 나이 먹은 <딸깍! 고정 클립>이 부러졌다. 접착제가 작용할 것 같지는 않고 훗날 누군가 분해 청소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굽힘 각을 고려하여 케이블 타이 2개로 마감.
※ 튜너의 50uS/75uS 디엠퍼시스 절환 스위치도 음 품질에 심각하게 관여하는 괜한 군더더기. 평생 쓸 일 없다고 확실히 판단했다면 직결 처리하는 게 유리하다. 역시… 금속 접촉면이 최대한 없는 게 최대한 유리하다는 주장이며…
■ 볼륨 저항 분리 후 윤활
이것도 갸우뚱했던 부품. PCB에서 분리하고 라이터 기름을 주입하고 잠시 기다린 후, 여기저기 접점 구리스를 마구 밀어 넣기.
(▲ 2련 볼륨 저항의 다른 쪽은 축과 회전판이 압착 고정되어 있어서 분리가 어렵다 → 그래서 구리스를 강제로…)
(시간 흐른 후)
■ ICO 조정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원하는 아이들 커런트(ICO) 목표값에 다가가는 그래프의 점진적인 증가라…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좌/우를 대략 20mV 수준으로 설정.
폐 루프 제어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고된 값이 나오지는 않는다. 조금씩 과녁에서 벗어나는 현상이 있고… 과녁에 맞추기 위해서는 몇 번을 반복해서 조정해야 함.
수십 분 후 방열판은 적당히 미지근한 상태. OK!
■ DC Offset과 L/R Balance 확인
○ 충분히 예열된 상태 + 8.2오움 일반저항 연결 조건에서 L = 25mV, R = 38mV → Ideal한 0.000V는 불가. 별도 조정점도 없으므로 OK.
○ 볼륨 9시 방향 + 프론트 패널의 밸런스 Knob을 정중앙으로 놓고 좌우 편차 확인 → (착각과 판단 오류로 직전 내용 삭제) 약 4V 스윙 조건에서 0.72V 상이 즉, 좌/우 18% 편차 → 다시 점검하기로 한다.
(시간 흐른 후)
■ 마무리 미화 작업
분리된 Knob 등을 비눗물로 세척. 상판 귀퉁이 함몰은 과하게 확대된 통기구 영역이 기기의 위쪽 하중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던 탓이다. 적당히 펴고, 아크릴 물감을 적당히 발라주고…
테스트용 꼬맹이 스피커 하나를 붙이고 몇십 분 청음하였는데…
“응? 아무래도 체급이 다른 건가?”
(PC 음원을 기준으로) 힘찬 저역과 고역의 그럴 듯한 어울림에, 소리가 시원시원하다. 오랜 만에 음악을 들어서 그런지… 뭐랄까? 꼬맹이 스피커를 하찮게 보고 갖고 노는 느낌? 참고로 볼륨은 9시 방향.
청음 중 발견한 것으로서 전면 Mute 버튼, CD 버튼 조작 시 약간의 접촉 노이즈가 있다. 그렇고… 다음 글에서 4차/5차 스위치 청소에, 밸런스 저항 확인에, ARTA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DIY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함.
[ 관련 글 ]
Technics SU-V6X 인티앰프 (6), 퍼포먼스 테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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