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아카이가 만든 Grundig 스타일 고급형 튜너. 또는 하이엔드급이라고 한다.
FM/AM, FM 실용감도 0.8uV(IHF), S/N 75dB, THD 0.3%, 분리도 50dB, 440mm × 90 × 430, 7.8Kg, 1979년.
(출처 : https://www.ukaudiomart.com/view_userimages.php?user_id=22393&image_id=22851)
메모리 호출 등 기능 버튼은 터치식으로, 이격된 두 접점이 버튼 하나를 구성하고 그 처리를 위해 상당한 회로 면적이 할당되어 있다.
범상치 않아 보였는데… 역시 강력한 프론트엔드를 탑재하고 있음. 흔히 볼 수 없는 디지털 6련! 기타 회로는 LA1230 IF IC + 복동조 직교검파 코일, HA11233W MPX IC, LA1240 AM IC.
S/N 75dB, THD 0.3%… 프론트엔드의 구현 품질에 비해 종합 성능 수치는 좀 거시기하다. 왜 그럴까?
예를 들어 HA112233W MPX IC가 1977년형 Victor T-2020에 사용되었다는 단서가 있는데… 결국은 1970년대 중반의 기술로 만들어진 기기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또는 어떤 시절의 보급형과 고급형을 나누는 평균선 기대치라는 게 따로 있다고 본다면, “과거의 하이엔드나 과거의 고급형이 10년 후에 나온 보급형을 무조건 압도할 것이다”는 괜한 자족적 기대가 된다.
물론, 구형 칩을 쓴 튜너의 소리가 더 좋을 때가 있지만…
“소리가 좋다”를 무조건 스펙 수치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고 더하여 안테나와 전파 환경까지 혼재되되는, 참으로 오묘한 튜너 세상이라니…
제 짝 기기는 PS-200C 프리앰프, PS-120M 파워앰프, GX-C715D 카세트 데크.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hifidatabase.com/Akai_PS-200T_2563.php)
(출처 : https://www.aussieaudiomart.com/…/3521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