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동기 유발! 서음전자 오디오가 좋다는 분의 글은 많지만 나머지, 더 많은 것이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해서… 쪼가리 정보를 찾아가며 서음전자공업의 과거 활동상을 탐구 중. 앞으로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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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Lenco R-25, R-50, R-600 리시버에서 ‘seoUm’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매우 흡사한 디자인의 트랜소닉-스트라토(*) R-7000, R-9000 리시버도 있다.
* Transonic은 ‘Transonic Intermarket Elektro- & Warenhandels GmbH & Co’의 축약어. 문서나 기기 후면에 Transonic Intermarket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Nikko 제품 유통 포함, 1970년~1989년 동안 활동. 트랜소닉과 브랜드 명 STRATO와 결합이 Transonic-Strato. 그래서 가끔은 Strato만, 가끔은 전체 문자열을 볼 수 있음.
* 관련 글 : Lenco T-30 튜너와 A-50 인티앰프 그리고 Scott와 인켈과 서음전자, Made In Korea
전면부 구성 부품의 형상이 같고 내부가 너무 많이 비슷한 데다가 마침 참조 거래 사례까지 있다면? 두 기기도 서음전자가 제작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정확하게는… 최소한 일부 Lot 또는 일부 시점의 제작만이라도.
아무튼… 상당히 예쁜 R-9000 리시버의 각 부 모습은 아래와 같음.
[R-7000] (튜너 부) FM/AM/LW, FM 실용감도 8.7uV, S/N 67dB, THD 0.25%@Stereo, 분리도 40dB, (앰프 부) 45W@4오움, 20~40Khz, S/N 81dB@AUX, THD 0.2%, (공통) 490mm × 330 × 135, 1975년, [R-9000] 80W@4오움, Damping Factor 45, THD 0.15%, 튜너 부 포함 기타 스펙은 대동소이 예상, 13.1Kg, 1977년.
(▲ 위 사진에서, 제작지 표기는 W. Germany.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ebay.co.uk)
(▲ R-9000의 내부. ▼서음전자가 만든 Lenco R-50의 내부. 둘은 같은 기기로 보는 게 좋겠고… (트랜스포머 면에서 Scott 문자가 삭제되었지만) 시각적 관점의 Scott 향기가 풀~풀~.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transonic-strato-r9000-klon-luxman-r800-i7379435686.html)
(▲▼ R-7000 회로도. 2SK30 Dual Gate FET가 사용된 FM 3련 ALPS 프론트엔드 모듈 + 히타치 HA1137 IF IC + 복동조 직교검파 코일 + HA1156 MPX IC + LPF)
(이상 출처 : http://www.hifi-archiv.info/Strato/R7000%20Service/)
(https://picclick.co.uk/Strato-R-9000-Am-Fm-Receiver-Vintage-Fully-Working-Black-125051573649.html#&gid=1&pid=6)
아카이, 니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의 개입 가능성은? 설계는 일본 Nikko가? 스트라토의 소싱 패턴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과 비주얼 단서, 직관에 기대면, 최소한 생산만은 “굳이 서음전자가 아니라고 말할 이유가 없음”인지라…
서음전자공업 개입설에 고의적인 한 표를 던진 후 말하기를,
“1975년에 시작하여 1990년경까지 존속했다고 판단했던(*) 서음전자공업과 중추 역할을 하신 고 엄익정 대표의 활동상은 참으로 대단하다”
* (내용 추가) 전국은행연합회의 자료를 기준으로, 법인은 1995년 12월까지 그대로 존속하고 있었다. 어디에도 부도/폐업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것은 수출품 사고 후 회사 복원 내지 사후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인 듯. 세인에게 잊혀진 상태에서 사라졌다면 그것은 너무…
[ 관련 글 ]
서음전자공업주식회사 엄익정 대표에 관한 가벼운 대화
Lenco R-600 리시버의 오류와 서음전자공업의 활동상
○ Scott, 인켈, BASF, 서음전자, Lenco, Transonic-STRATO, 금성사, 유럽시장 내 브랜드들… 그런 복잡한 과거의 연쇄고리를 상상함.
(▲ 서음전자가 만든 Lenco R-50. 국내 시장에서 유통된 것 같지 않다. ▼ 인켈이 만든 BASF D-6160(=이 모델은 Scott DNA의 인켈 RK-745/RK-635과 같음. 하단은 리터치된 인켈 RD-930). 두 모델 공히 Scott 풍이되 내부 레이아웃(회로)은 다름)
* 관련 글 : 인켈 RD-930 리시버, 대단히 희귀한?
○ 서음전자의 금성사 납품 사례, Gold Star GSR-8000 리시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ddd8679e3f6d4039a46176fbc606c597.JPG)
○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출형 seoUm SR-3220 리시버.
* 관련 글 : 서음전자 SR-3220 리시버, Made In Korea
○ ‘대한민국 제조’가 언급된 프랑스 오디오포닉스(Audiophonics)社의 SR-2150. SR-2130도 그렇고… R-7000/R-9000과 디자인이 같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CavemanVintageMusic/photos/audiophonics-sr-2150-stereo-receiver/1180698295285560/)
○ R-7000 대 R-9000. 출력을 빼고 무엇이 다른지? R-9000에는 마이크 녹음 레벨 조절기(#15)가 있음.
(▲ R-9000 리시버. ▼ R-7000 리시버. 출처 : http://www.hifi-archiv.info/Strato/R7000/02.jpg)
* 2nd PT for D, G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