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금호전자의 전신이었다는 동남전기.
시골 국민학생의 집에 진공관식 동남전기 TV가 들어오던 날이… 선하다. 조급한 마음에 전원을 넣었는데 “어이구 답답~혀!” 한참 있다가 영상이 나왔던?
그게 아마도 1970년대의 어느 날.
아버님께서 가끔 안테나 만지러 올라가셨고… 그리고 몇 년 후 고장이 났을 것이다. 수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인지 아니면 부품 수배가 잘 안 되던 시절 탓인지 한동안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고,
그러다가 호기심 많은 학생이 뭘 뽑았는데…
희한한 철제 구조물이 들어간, 참으로 희한하게 생긴 커다란 유리관을 있어서 그것을 깼더니… 별 것 없다. “응? 뭐지?” 그래서 하나 더, 하나 더, 하나 더.
그렇게 사라졌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pageNum=62&subNum=105&page=3&document_srl=51033793)
(▲ 위와 같은 모델이었는지 아닌지는 정말 가물가물. 그 시절의 가치 기준으로 보면, 이 고리짝 자바라 TV가 고작 37만 원이라는 게… 어찌 보면 너무 싸다. 출처 : https://m.bunjang.co.kr/products/134763421)
* 관련 글 : 동남전기 Harmontz AH-400 인티앰프, Made in Korea
고급스테레오·앰프 개발 동남전기 올하반기부터 수출 (매일경제, 1974.02.22, http://m.mk.co.kr/onews/1974/317508#mkmain)
고급스테레오·앰프 개발 동남전기 올하반기부터 수출 / 동남전기(대표박영택)는 새로운 품종의 고급 스테레오 앰프를 개발, 금년 하반기부터 5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의하면지난 72년말 국내 최초로 스테레오 앰프를 개발하고 이를 미국,캐나다, 구주지역에 수출한 바 있는 동남전기는 그동안 새로운 앰프 개발에 앞장 서 이미 10여 종의 품종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고가품 앰프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앰프 외에도 흑백 TV, 디지탈 라디오 등을 수출, 지난 해에는 4백 4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는데 앰프를 포함한 금년도 수출 목표는 지난 해보다 2백 50%가 늘어난 1천만 달러로 책정하고있다.